국제 유가 배럴당 1달러 넘게 하락

조재희 기자 2023. 10. 17. 10: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재개 완화 기대로
긴장 확대되면 1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여전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되며 국제 유가가 요동치자 정부는 지난 16일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정보./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미국이 조만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배럴 당 1달러 넘게 하락했다.

16일(현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3달러(1.17%) 하락한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5% 이상 급등한 뒤 하루 만에 내림세로 반전한 것이다. 90달러를 웃돌았던 브렌트유도 1.24달러(1.4%) 내리며 89.6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은 이번 주 거의 1년 만에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에 열릴 대선이 공정하게 펼쳐진다는 조건 아래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산업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기초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잭슨 캐피털이코노믹스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매우 침체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10년 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되돌리기 위해선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며 석유 공급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ANZ리서치는 “이란이 개입하면 하루 2000만배럴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지역 내 위기가 고조되면 유가가 단기적으로 100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