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KBS 차기 사장 박민 후보자 결정은 원천무효"

조현호 기자 2023. 10. 17.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S 이사회가 KBS 전임 사장 부당 해임 집행정지 법원 결정을 앞두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조급히 이사로 임명해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KBS 사장으로 임명제청하자 "KBS 경영진을 정권의 꼭두각시로 만들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지난주 KBS 이사회에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임명제청한 것을 두고 "이미 이사회에서 의결했던 10월4일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하기로 한 사장 임명 절차에 대한 규칙을 무시하고 이사회 운영위원회 합의마저 저버린 결정으로 박민 후보자에 대한 결정은 원천무효"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의철 부당해임 법원판단 앞둔 꼼수" 비판
"5.18 폄훼 이동욱 이사 임명? 자격 적격성은 껍데기냐"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KBS 이사회가 KBS 전임 사장 부당 해임 집행정지 법원 결정을 앞두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조급히 이사로 임명해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KBS 사장으로 임명제청하자 “KBS 경영진을 정권의 꼭두각시로 만들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지난주 KBS 이사회에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임명제청한 것을 두고 “이미 이사회에서 의결했던 10월4일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하기로 한 사장 임명 절차에 대한 규칙을 무시하고 이사회 운영위원회 합의마저 저버린 결정으로 박민 후보자에 대한 결정은 원천무효”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수신료 분리징수로 공영방송 KBS 재원을 허문 것으로 모자라 낙하산 사장을 통해 KBS 경영진을 정권의 꼭두각시로 만들겠다는 정권의 흑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책 회의실에서 KBS 이사회가 신임 사장에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제청한 것을 두고 방송장악이 법원에 가로막힐까 두려워 서둘러 임명한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영상 갈무리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장 선임절차에 반발하며 사퇴한 이사 후임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 폄훼에 앞장섰던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임명한 것을 두고도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음모 앞에서는 절차나 자격, 적격성 따위는 그저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그는 “법원이 오는 20일 김의철 사장 해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론을 내기로 예정되어 있다”며 “KBS 공영방송 장악이 법원에 의해 가로막힐까 두려워 조급한 인사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 경고한다. 또한 언론장악에 앞장섰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KBS 서기석 이사장에 경고한다”며 “불법과 편법을 자행하는 세력은 반드시 준엄한 국민의 심판 앞에 서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라며, 지금 당장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중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민 사장 후보자는 친윤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로,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서울대 정치학과 동문(후배)이며, 이미 사장 공모 전부터 차기 사장으로 거론돼 왔다.

[미디어오늘 바로가기][미디어오늘 페이스북]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