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수비수 '김민재 효과'…클린스만호 웃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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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존재감이 '클린스만호'를 춤추게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을 마친 뒤 "김민재는 이미 준비된 리더"라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 역할을 잘해준다. 그의 모든 것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팀의 중추적인 리더가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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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존재감이 '클린스만호'를 춤추게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안방 첫 승을 거뒀던 한국은 내친김에 3연승을 노린다.
한국은 지난달 유럽 원정을 떠나 웨일스와 0-0 무승부를 거뒀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2월 지휘봉을 잡은 뒤 2승3무2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상승세의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다. 한국은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의 성적을 거뒀고, 나아가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화려한 공격수들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덕분에 클린스만호는 안정감을 찾았다.
16일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이 뽑은 1996년생 선수 중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뽑힌 김민재는 자신의 진가를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입증하고 있다.
튀니지전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스피드와 피지컬로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상대 수비 뒤공간을 노리는 정확한 롱패스까지 선보여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손흥민이 다리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주장 완장까지 차고 나와 동료들을 독려하며 리더십까지 보여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을 마친 뒤 "김민재는 이미 준비된 리더"라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 역할을 잘해준다. 그의 모든 것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팀의 중추적인 리더가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베트남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를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는 지난 몇 년간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다. 이는 칭찬해야 할 부분이다. 게다가 모두가 놀랄 정도의 리더십까지 겸비하고 있다. 그와 같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팀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1992년생으로 팀의 베테랑이 된 이재성(마인츠)도 김민재가 보여준 리더십을 칭찬했다.
이재성은 "김민재는 (그동안) 완장 없이도 대표팀 내에서 리더 역할을 했다"며 "충분한 자질을 가진 선수이며 앞으로도 대표팀을 이끌어 가야 한다. 다양한 경험들이 성숙하게 만들 것이며, 이는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는 17일 베트남전에서 한국의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과 3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린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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