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매·유통업체 체감경기 '먹구름' 지속…5분기 연속 기준 이하

배상현 기자 2023. 10. 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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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5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침체에서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 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 )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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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4분기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 90
대형마트·백화점 '호전' 전망, 편의점·슈퍼마켓 '부진'
[광주=뉴시스]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5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침체에서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가 광주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90’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물가·금리 상승과 자산가치 하락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소비 여력이 축소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러한 현상이 이어지거나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 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 )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뜻한다.

경영항목별로는 비용항목을 제외하고 모두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항목(138)은 구조조정 광고비 절감 등 관리비용의 지속적인 절감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매출(95)·수익(72) 항목은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하락을 우려하며 모두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91)항목은 무인 자동화기기 도입확대, 근무시간 축소 등으로 고용여건이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호전을 전망했으나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마트(125)는 연말 시즌, 동절기 물품 판매증가와 대규모 할인행사 추진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로 체감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백화점(100)은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패션 및 고가제품 판매회복 등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로 전망치가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82)은 협업상품 출시, 즉석식품 판매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업계 간 경쟁 심화와 업황부진 지속을 예상해 경기가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슈퍼마켓(63)은 소비재와 식료품 등의 가격상승, 중대형 슈퍼 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와 고금리, 고물가의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약화되고 소비여력이 축소되면서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정부의 유통산업 분야 지원책 마련과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전략 마련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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