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中 안방 탈환하나…아이폰15 판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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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 시장에서 전작보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면서 중국 시장 내 1위 자리도 뺏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아닌 화웨이가 중국 시장 내 아이폰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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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이트 60' 영향?…中 시장 1위 자리도 뺏긴 듯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 시장에서 전작보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면서 중국 시장 내 1위 자리도 뺏긴 것으로 보인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5 공식 출시 후 17일간 판매량이 아이폰14 대비 약 4.5% 적었다. 1차 출시국에 해당하는 중국의 경우 지난달 15일부터 사전 주문, 22일부터 매장 판매가 시작된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 뿐만 아니라 미국의 투자은행 제프리스 또한 중국 내 아이폰15 판매량이 전작 대비 최소 4.5%에서 많게는 두자릿수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약세를 보이는 경우 이는 삼성전자의 반등의 영향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한자릿수에 그치는 곳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아닌 화웨이가 중국 시장 내 아이폰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가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트 60' 시리즈는 올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초 애플이 차지하고 있던 중국 시장 내 스마트폰 1위 자리를 화웨이가 뺏는 데 성공한 셈이다.
메이트 60 프로에는 중국 반도체 기업 SMIC가 개발한 7나노미터(㎚) 공정 반도체 '기린9000' 칩이 탑재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그간 미국의 제재로 5G 스마트폰을 생산하지 못했던 화웨이가 사실상 부활에 성공했고, 중국의 반도체 자립까지 이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화웨이의 메이트 60 시리즈 출시와 발맞춰 중국 정부도 공직사회 내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아이폰을 비롯한 외산폰 전체의 사용을 제한하며 중국 시장 내 자국 기업의 판매량 증가를 꾀했다. 중국 시장 내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보였던 유일한 외산폰인 아이폰이 그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15일 중국에서 아이폰15 사전판매가 시작된 이후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서 제품이 1분 만에 매진되고, 22일 공식 출시일에도 새벽부터 애플스토어 매장에 긴 줄이 늘어서면서 아이폰 금지령 등이 기우에 그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아이폰 판매량이 실제로 줄어들면서 우려대로 화웨이의 역습이 실현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에 앞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계속되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화웨이 부활 등의 영향으로 올해 아이폰 총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5% 감소한 2억 2000만대~2억2500만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 감소가 실제로 일어났고, 아이폰15 출시 직후부터 발열·내구성·소프트웨어 문제 등 악재가 계속됐던 만큼 전체 판매량까지 타격이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지역의 약세가 미국 내 내수 판매 호조로 상쇄될 수 있다는 낙관도 있다.
애플은 아이폰15 판매 첫주 성적이 포함된 3분기 실적을 오는 11월2일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폰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어떻게 변화했을지, 매출이 시장 전망에 부합할 지, 아이폰15 초기 반응이 어떤지 등이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경제매체 차이신은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65% 성장한 3800만대 수준에 달하고, 내년 출하량은 6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전 세계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스마트폰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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