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은 대우건설의 사회공헌… 정원주 회장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이 대한적십자사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지원 하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거점시장으로 자리잡은 해외 국가들과 우호 관계를 지키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면서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유니세프와 이라크 바스라 알포 지역에 어린이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3년 동안 총 50만달러를 후원하겠다는 협약을 맺고 1년차 기부금 16만달러를 기부했다. 지난 9월에는 2년차 후원금 기부를 완료했다.

나이지리아 기술트레이닝 센터 건립에는 약 1억8000만원을 후원했다.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에서 이뤄진 활동은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의 자립과 경쟁력을 키웠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과 같이 의료 소외지역의 주민을 위해 안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전케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약 6100만원을 후원했고 이를 통해 나이지리아 613명, 베트남 320명의 주민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해외 현장에서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움직임이 이뤄졌다. 오만 두쿰 정유 프로젝트(Duqm Refinery) 현장에서 재활용 목재를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라마단 기념 푸드 125개 박스를 후원했다. 싱가포르도시철도 J109 현장에선 이슬람 사원 알 무크민에 식량을 기부했다.

진출국뿐 아니라 진출 예정국인 체코와도 우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체코의 자선단체 스트레드(Stred)에 후원했고 지난 2월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을 돕고자 적십자에 성금 약 1억원을 전달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자의 온열지방 예방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온음료 기부와 숙소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최근에는 태풍 다니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리비아 데르나·벵가지 지역 국민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약 50만달러(한화 약 6억원)를 지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의 배경과 문화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정원주 회장의 지원에 힘입어 협력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상생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서울시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강릉 산불피해 성금 전달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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