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초 3-0→10회말 3-4 끝내기 패…가을야구 실패 조기탈락-감독 교체, 연봉 1~2위 요미우리-소프트뱅크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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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다.
지바 롯데 마린즈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포스트시즌) 퍼스트스테이지 3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를 당하면서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0-0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3점을 뽑았다.
연장 10회말 지바 롯데가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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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6일 지바 원정경기에서 최악의 순간을 맞았다. 지바 롯데 마린즈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포스트시즌) 퍼스트스테이지 3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를 당하면서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0-0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3점을 뽑았다. 1사후 4안타를 집중시켜 순식간에 흐름을 끌어왔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중인 상황에서 파이널스테이즈 진출이 눈앞에 보였다. 리그 3위 소프트뱅크가 2위 지바 롯데를 꺾는 하극상 드라마가 펼쳐지는 듯 했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놓고, 거짓말같은 일이 벌어졌다.
연장 10회말 지바 롯데가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2번 후지모토 유다이가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우완투수 스모리 유키가 던진 초구 한가운데 직구(시속 148km)를 받아쳐 지바 마린스타디움 오른쪽 관중석으로 날렸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분위기를 탄 지바 롯데 타선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후 오카 히로미가 중전안타를 때려 흐름을 이었다. 2사 1루에서 야스다 히사노리가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끝내기 2루타를 터트렸다.
에 패하고, 지바 롯데가 라쿠텐 이글스에 이기면서 2~3위가 바뀌었다.
지난 해엔 지바 롯데와 마지막 경기에서 져 1위를 오릭스 버팔로즈에 내줬다. 승률이 같았는데 상대전적에서 오릭스에 뒤져 우승을 놓쳤다. 지난 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도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일본프로야구 연봉 1,2위팀이 쓸쓸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해까지 3년 연속으로 양 리그 12개팀 중 연봉 1위였다. 올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1위를 내주고 2위를 했다.
올해 연봉 1위팀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4위에 그쳐 가을야구도 못했다. 우승을 목표로 출발한 팀이 2년 연속 B클래스(6개팀 중 4~6위)에 그쳤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사퇴를 발표했다. 3차례에 걸쳐 17년간 요미우리를 지휘했던 하라 시대의 종말을 알렸다. 아베 신노스케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독이 유력한 후보다.
앞서 라쿠텐 이글스의 이시히 가즈히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라쿠텐은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지바 롯데에 패해 4위로 2023년 시즌을 마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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