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전 남친 폭언에도 사랑받고 싶어 가슴 수술···문제 생겨” (동상이몽)
개그우먼 김혜선이 전 남자친구의 말에 상처를 받아 가슴 수술을 감행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혜선-스테판 부부가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두 사람은 2년 간의 장거리 연애 끝에 지난 2018년 10월 결혼했다.
스테판은 김혜선에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첫 만남에 혜선이 1시간을 늦었다”고 회상했다.
김혜선은 “설상가상 휴대폰도 꺼지고 독일 길을 잘 몰라 물어물어 갔는데, 1시간을 늦은거다. 독일 사람들은 시간에 철저하다는 말을 들어 없겠거니 하고 갔는데, 스테판이 기다리고 있었다. 만나자마자 ‘수고했다’ 며 안아주더라. 따뜻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이어 “이렇게 따뜻하면서 여유 있는 사람은 처음 만났던 거 같다. 수많은 연애를 해봤지만 ‘이 사람과 결혼을 무조건해야겠다’는 확신이 든 건 처음이었다”라고 했다.
김혜선의 남편 스테판은 독일 명문 베를린 공대 출신으로 도시생태학을 전공했다. 독일 교통부, 대기업 B사 등에서 근무했던 그는 모든 커리어를 포기하고 김혜선을 따라 한국행을 선택했다.
이날 김혜선은 “스테판을 만나기 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 사람은 제가 남자 캐릭터로 개그를 했을 때 ‘넌 여자가 아니다’라며 상처를 줬었다. 그럼에도 사랑받고 싶은 생각이 커서 가슴 수술을 했다”고 충격적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김혜선은 수술을 한 뒤에 이 사랑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리고 바로 독일로 유학 생활을 했는데, 이상하게 한쪽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스테판을 만난 지 한 달이 지났을 때쯤 얘기를 했고,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김혜선은 “수술을 하고 나온 뒤 스테판이 안아주면서 한 말은 ‘심장이 더 가까워져서 좋다’는 말이었다”면서 “이 말에 바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감동 스토리를 전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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