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2기 체제 TK 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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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보수텃밭 대구경북(TK)에 민심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그러면서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모두 지금은 스스로를 내려놓아야 할 때고 내년 총선과 관련, '선당후사'의 맘으로 영남권을 버리고 험지 출마로 총선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승리를 염원하는 지역 보수텃밭 당원들 대다수가 당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쇄신으로 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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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모두 험지 출마 나서야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보수텃밭 대구경북(TK)에 민심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완패 한 후 발빠르게 내놓은 김기현 대표의 2기 임명직 발표 등 내홍 수습책 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지역 곳곳에서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 등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지역 출신이 윤재옥 원내대표 등 영남권 인사 위주의 핵심 지도부에 또 다시 지역 출신 이만희 사무총장이 임명되면서 '영남당' 우려를 낳으며 김기현 대표의 책임론이 숙지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김 대표를 제일 먼저 겨냥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글이 대구 민심 저변에 계속 회자되면서다.
홍 시장은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될 일"이라고 김기현 대표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 지도부로서는 총선치루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 했는데 쇄신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며 "파천황(破天荒)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글에서 "책임정치가 실종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지만 그래도 비루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다른사람에게 미루면서 살면 안된다"고 "보선참패는 전적으로 당이 잘못한 것이고 대통령실로 화살을 돌리는 것은 책임회피"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책임질 사람들이 사퇴하고 나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아무도 공천때문에 말못하고 가슴앓이만 하고 있어서 내가 대신 한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번 위기를 반면 교사로 새로운 길을 열자고 목소리를 높히고 있는 반면 민심의 죽비를 맞았다는 김기현 대표는 변화와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공언하고 사퇴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가 내놓은 2기 사무총장에 이만희 의원을 임명하면서 쇄신과 멀어졌다는 지적이 보수텃밭에서 불거지고 있다.
사무총장은 당의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총선 국면에서는 선거 실무를 지휘한다.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실무를 맡는다.
총선에서 막강한 권한을 지닌 자리에 이 의원이 임명되면서 사실상 이 의원 스스로 차기 공천권도 예약했다는 얘기까지 나오지만 정작 지역 민심은 곱지 않다는게 국민의힘 경북도당 일부 당직자들의 전언이다.
현 서울 수도권 위기 상황은 '영남 우대론'이 아닌 '영남 홀대론'으로 판을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이유다.
손동락 국민의힘 대구시당 고문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 모두 당 최고위원에 출마했지만 예선 탈락 또는 중도탈락할 만큼 전국적 인지도가 약한데다 자신들의 지역구를 완전 장악할 만큼 친화력과 소통력이 부족하다. 민심을 휘어잡는 파괴력도 없다"면서 "지역 출신 의원들이 당의 큰 일꾼으로 발탁되면 환영해야 하지만 김기현 대표의 선택 자체는 지역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발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모두 지금은 스스로를 내려놓아야 할 때고 내년 총선과 관련, '선당후사'의 맘으로 영남권을 버리고 험지 출마로 총선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승리를 염원하는 지역 보수텃밭 당원들 대다수가 당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쇄신으로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의 불쏘시개는 보수 텃밭인 TK 민심이다. 하지만 이번 보선 결과에 대한 꼬리자르기 식 내홍책은 골수 보수 지지자들의 민심까지 자극하고 있다"면서 "당 지도부는 국민의힘을 향해 직격탄을 날리는 인사들의 직언들을 내부 총질로만 몰지말고 직언들을 곱곱히 씹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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