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3선 도전 의지 간접 피력

오해원 기자 2023. 10. 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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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한 지지와 우정의 표시에 진심으로 감동받고 감사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6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 141차 IOC 총회에서 자신의 3선 도전 의지를 넌지시 내비쳤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무스타파 베라프(알제리)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 회장 등 세 명의 IOC 회원이 공개적으로 바흐 위원장의 3선 도전을 위한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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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AP뉴시스

"나를 향한 지지와 우정의 표시에 진심으로 감동받고 감사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6일(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 141차 IOC 총회에서 자신의 3선 도전 의지를 넌지시 내비쳤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2013년에 당선돼 8년의 첫 번째 임기에 이어 4년의 두 번째 임기를 소화 중이다. 바흐 위원장의 현 임기는 2025년까지다.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와 올림픽 운동에 대한 나의 사랑은 어떤 직위와도 무관하다. (위원장의) 임기 제한이 많은 의미가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두 번째 임기가 끝난 후에도 남아야 한다는 요청이 내부적으로 계속되고 있어 위원장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3선 도전 의지를 간접적으로 털어놨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무스타파 베라프(알제리)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 회장 등 세 명의 IOC 회원이 공개적으로 바흐 위원장의 3선 도전을 위한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IOC의 올림픽 헌장에는 위원장 임기는 초선 8년, 재선 4년으로 해 최대 12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과거 1980년부터 무려 21년간 장기 집권했던 스페인 출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위원장과 같은 장기집권에 따른 폐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한했다. 이에 따라 사마란치의 후임인 자크 로게 전 위원장도 2001년 취임해 2013년 바흐 현 위원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뭄바이를 찾은 IOC 위원들은 (바흐 위원장의 3선 도전을 위해 필요한) 올림픽 헌장 개정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개정 통과를 위해 필요한 위원 전체의 3분의 2는 가볍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IOC 총회에서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하고 IOC 집행위원회가 승인한 5개 신규 종목(야구·소프트볼, 스쿼시,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의 추가를 압도적인 표로 가결했다. 이들 5개 종목의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에 반대한 IOC 위원은 투표 참가자 90명 중 2명에 그쳤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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