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총파업 나선다?” 의대정원 확대에 난리난 의사들…이러다 사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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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교수, 개업의, 봉직의 등 민초 의사들이 앞장서는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미생모)'을 발족해서 투쟁을 시작하겠다."
그가 총파업을 포함한 투쟁카드를 꺼내면서 젊은 의사들과 관련된 조건을 내건 것은 전공의, 전임의 등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총파업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 등 젊은 의사들의 참여가 절대적이라는 게 익히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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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전공의, 교수, 개업의, 봉직의 등 민초 의사들이 앞장서는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미생모)’을 발족해서 투쟁을 시작하겠다.”
결국 터질 게 터졌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움직임에 격하게 반발하던 의사들이 ‘투쟁’ 카드를 꺼내며 대정부 압박에 나섰다.
특히 의료계 종주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는 별도로 미생모라는 조직을 신설·운영을 예고했는데, 여기에는 전공의, 봉직의 등이 포함된다.
이들의 참여는 향후 의료계 총파업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학병원에서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는 전공의, 전임의 등이 빠질 경우 지난 2020년 의료계 총파업과 마찬가지로 응급환자, 중환자, 수술 일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17일 오전 10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내년에 있을 차기 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그는 의료계 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된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미생모 조직 및 투쟁 시작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경질 및 의사 출신 장관 임명, 보건복지부서 보건부 분리 ▷젊은 의사의 공중보건의 및 군의관 입대 반대 설득 ▷젊은 의사의 기피과 선택 만류 등을 예고했다.
임 회장은 “의사협회가 아닌 별도 모임을 조직해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투쟁 방법 중에는 당연히 총파업도 고려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 공보의, 군의관, 개원의, 교수들의 요청으로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며 “조 장관이 이번 사태에 대한 분명한 책임 표명과 의대정원 확대 등 즉각 중단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분명히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총파업을 포함한 투쟁카드를 꺼내면서 젊은 의사들과 관련된 조건을 내건 것은 전공의, 전임의 등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총파업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 등 젊은 의사들의 참여가 절대적이라는 게 익히 알려져 있다. 의원급 등 의료기관의 경우와 달리 이들이 속한 대형병원은 중환자, 응급환자, 수술 일정 등이 많다.
지난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당시에도 이로 인한 피해가 적잖았다. 실제로 파업 기간 2020년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운영된 ‘집단휴진 피해 신고 지원센터’에는 180여 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된 바 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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