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 총선 불출마해야…‘졌을 때 정계은퇴’ 뜬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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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향해 "총선에서 지면 정치판에 붙어 있을 수 없는데 은퇴 운운은 뜬금없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김기현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지면 은퇴한다고 한다. 총선에서 지면 보수의 존폐가 걸려있는데 그게 뭐 대단한 희생인 것처럼 떠들고 있다"고 지적하자 "총선에서 지면 당연히 정치판에 붙어 있을 수가 없는데 정계 은퇴 운운은 뜬금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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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17일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김기현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지면 은퇴한다고 한다. 총선에서 지면 보수의 존폐가 걸려있는데 그게 뭐 대단한 희생인 것처럼 떠들고 있다”고 지적하자 “총선에서 지면 당연히 정치판에 붙어 있을 수가 없는데 정계 은퇴 운운은 뜬금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 총선 불출마를 걸고 다짐해야 한다”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물러나든지 아니면 총선 불출마 배수진을 쳐야만 당원과 국민들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현재의 ‘김기현 대표 체재’를 유지한 가운데 당 쇄신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대표는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윤재옥 원내대표가 전했다.
특히 김 대표는 “총선에 패배할 경우 정계 은퇴로 책임을 지겠다”며 “내년 총선 승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 지속해서 김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하고 있다. 그는 14일에도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다.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16일에는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단합을 주장한 의원들을 겨냥해 “우리 당에는 옳은 말을 호응해 주는 풍토보다 우리끼리라는 잘못된 기득권 카르텔이 너무 강하다”며 “줄서기를 잘하면 정치생명이 길다는 잘못된 정치문화가 심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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