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의심' 동거女 폭행 살해한 60대... 지인이 신고

오민주 기자 2023. 10. 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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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외도를 의심해 사실혼 관계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7일 폭행치사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수원시 권선구의 주택에서 동거 중인 60대 B씨를 주먹으로 얼굴 등을 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지인 C씨는 이날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한 A씨를 집에 데려다준 후, 방 안에 숨져 있는 B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외도가 의심돼 화가 나서 (B씨를) 주먹으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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