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스타워즈 전투기, 40년만에 찾았다…반란군 X-윙, 42억에 팔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0. 17. 10:03
행방이 묘연했다가 40년 만에 발견된 영화 소품이 313만5000달러(42억원)에 낙찰됐다.
전설이 된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후광효과에 힘입어 당초 예상가보다 8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헤리티지 옥션이 댈러스에서 개최한 경매에서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에서 반란군 전투기로 등장한 ‘X-윙’ 소품이 역대 스타워즈 소품 중 최고가 기록으로 팔렸다고 보도했다.
경매는 40만달러(5억4000만원)에 시작했지만 낙찰 희망자 2명이 치열하게 경쟁한 결과다.
X-윙은 스타워즈 에피소드4에서 반란군 전투기가 데스 스타를 파괴하는 최종 장면에서 사용된 소품이다. 길이는 56cm다.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커스가 설립한 특수효과 전문업체 ‘인터스트리얼 라이트 & 매직’이 제작했다.
이 소품은 영화 촬영이 끝난 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다가 40여년 만에 할리우드의 유명 특수 효과 전문가 그레그 제인의 창고에서 발견됐다.
지난해 제인이 사망한 후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창고 종이상자에서 X-윙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매에는 X-윙 외에도 제인이 생전에 수집했던 다양한 영화 소품들이 새 주인을 찾았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톰 트루퍼 의상은 64만5000달러(8억7000만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우주복 소품은 44만7000달러(약 6억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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