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체제 2기, 첫 공식 활동…국감 8일째
[앵커]
국민의힘이 어제(16일) 주요 당직을 새롭게 인선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고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른바 '김기현 체제 2기' 지도부는 오늘 오늘 아침 국정감사 대책회의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이만희 신임 사무총장은 "당이 변해야 한다는 민심의 죽비를 겸허히 받들겠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보내준 민심의 경고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대표와 원내대표에 이어 공천 실무를 맡는 사무총장까지 모두 영남권 의원이 차지한 점, 또 과연 대통령실과의 수직적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령, 대표적인 비윤 정치인 유승민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그동안 대통령의 실정에 한 마디도 못하다가 앞으로 바뀌겠다고 하면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겠느냐"며 김기현 대표 퇴진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윤재옥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용산과 당의 소통에 대해 "비춰지는 모습이 국민들 눈높이에 안 맞는 점이 있다면 고치려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사무총장직엔 지역 안배를 위해 영남권 의원을 앉힌 것이라며 "애를 썼지만, 현실적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회 국정감사 8일째인 오늘은 12개 상임위에서 감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법사위와 행안위의 피감기관이 각각 검찰청과 경기도인 만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두고 여야는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잠시 후인 오전 10시, 법사위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했죠.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데요.
민주당이 그동안 검찰 수사를 두고 야당 탄압이다, 인권 침해다 비판해 온 만큼 여야는 격렬히 대립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경기도가 피감 대상인 행안위도 또 다른 격전지인데요.
여야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대북 협력 사업 지원 의혹 등을 두고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여야는 국토위에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과방위에서는 언론 장악 의혹 등에서 난타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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