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펀드’ HFSP 학술 심포지엄 대전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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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HFSP)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오전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HFSP 가입 2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파벨 카밧 사무총장은 "한국과 같은 후발 가입국 연구자들의 HFSP 참여 확대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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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HFSP)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오전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HFSP 가입 2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HFSP는 생명 기초와 융합연구에 대한 각국 정부의 공동 지원을 위해 1989년에 G7 중심으로 출범한 국제기구다. HFSP 회원국은 2004년 가입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일본, 스위스, 이스라엘, 호주 등 총 17개국이다.
HFSP는 출범 이래 71개국에서 8000여명의 연구자를 지원했는데, 이 가운데 29명이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노벨상 펀드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혁신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80여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파벨 카밧(Pavel Kabat) HFSP 사무총장과 고규영 IBS 단장, 구본경 IBS 단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파벨 카밧 사무총장은 “한국과 같은 후발 가입국 연구자들의 HFSP 참여 확대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HFSP 주요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KAIST 주영석 교수의 인공 미니 폐를 활용한 SARS-CoV-2 바이러스의 폐 감염 모델 연구, KAIST 김재경 교수의 인체 생체리듬의 분자생체시계의 수학적 모델링 연구 등이다.
뒤이어 진행되는 세션에서는 HFSP 프로그램에 한국 연구자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이어진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HFSP 프로그램은 미생물부터 전 지구 생태계까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 현상 연구 지원을 통해 과학의 경지를 넓히고, 인류가 겪고 있는 도전 과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HFSP에 도전하고 참여를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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