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주, 내 아이가 살아 있다”…20대 여성인질 공개한 하마스
CNN에 따르면 영상 속 여성은 21세 프랑스계 이스라엘 여성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는 인질 미아심(21)의 영상을 공개했다.
심은 지난 7일 이스라엘 스데로트 지역에서 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나온 심은 다친 오른쪽 팔을 치료받고 있다.
가자지구 수감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심은 “하마스가 3시간에 걸쳐 수술해 주고 치료해줬다”며 “모든 것이 괜찮다. 가능한 한 빨리 나를 집으로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성명을 통해 지난 주 심의 가족들에게 납치 사실을 알렸으며 현재 그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질 송환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 공개 후 심의 모친 케렌은 이스라엘 채널 12에 “내 공주, 내 아이가 살아있다”며 “나는 딸이 살아있기만을 바랐다”고 말했다. 또 “겁이 났지만 다행스럽게도 딸이 안정되어 있는 것 같다.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고 했다.
한편 하마스는 지상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AFP·로이터·DPA·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 아부 오바이다는 이날 TV로 방송한 성명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지상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점령자(이스라엘)의 위협은 두렵지 않으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바이다는 현재 가자지구에는 200명에서 250명 사이의 인질이 있으며 알카삼 여단이 이 가운데 200명을, 다른 파벌이 나머지 인원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사망한 인질의 수가 22명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가를 공습할 때마다 인질 1명씩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오바이다는 그럼에도 “외국인들은 포로가 아니라 가자의 손님”이라며 “그들은 현재 상황이 끝나는 대로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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