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문, 엄청난 도박 될 것"...위험에 합류하는 美? [Y녹취록]
미 국방장관, 이스라엘에 "전쟁 고조 막아야
"미, 이스라엘 지원 위한 2000명 규모 병력 준비"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성일광 연구위원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누가 어떻게 중재하느냐도 초미의 관심입니다. 특히 미국은 상당히 바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이 시시각각 바뀌면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국내 일정까지 조정을 하고 18일에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 같다는 보도가 흘러나왔습니다. 일단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성일광> 저는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그냥 나온 보도가 아니고요. 이스라엘 측도 일찍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보도했는데, 중요한 것은 방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상당히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마는 일단 이스라엘이 너무 과도하게 무력 사용하는 것을 자제시키겠다. 그리고 가능하면 가자로 들어가는 지상군 투입을 어떻게 보면 자제시킬 가능성도 있지 않는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지금 상당히 외교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아랍권 국가들이 반이스라엘 시위들이 들불 일듯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교적 압박이 상당히 심하거든요. 그래서 미국으로서도 확전을 막아야 되는. 그래서 아마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를 이어가려는 기조가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건 큰 실수다, 이런 언급을 했던 거군요. 날마다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는데 오늘도 관련해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궁금하고 나온다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도.
◆성일광> 미국으로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되고. 그다음에 이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고요. 그다음에 확전돼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헤즈볼라라든지 이란이라든지 이런 국가나 단체들이 혹시 이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까. 그것을 미국은 반드시 막아야 되는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만약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만약에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이 성사된다면, 그리고 성사돼서 방문을 해서 모종의 메시지를 낸다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거기서 멈출 수도 있는 겁니까? 안 할 수도 있는 건가요?
◆성일광> 현지 시간이죠. 수요일에 현지에 예정돼 있는데 그때까지 지상군 투입이 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지상군 투입 전에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적극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설득을 한다면 혹시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포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가자지구 투입을 조심할 수도 있겠네요.
◆성일광> 제 생각은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확전되지 않는 것이 미국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해 주셨고.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검토 관련한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언론에서는 이거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엄청난 도박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더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광> 도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의 대통령이 그냥 특사를 보낸 것도 아니고요. 이미 블링컨 국무장관은 왔다갔죠. 직접 나서서 일촉즉발의 위기를 미국이 통제하고 그다음에 미국이 중재해서 아주 큰 전쟁으로 가는 것을 막는다는 것. 외교적 성과로도 보일 수 있는 것이죠, 잘되면요. 그래서 꼭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중재한다는 건 저는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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