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회장 "美 파업, 테슬라·도요타·중국 자동차 지원하는 셈"

신기림 기자 2023. 10. 17.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은 장기 파업이 전기차 테슬라, 일본 자동차 도요타, 중국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드 회장은 두 번째 달로 접어든 미국 자동차 업계의 파업 중단을 촉구하면서 장기 파업이 테슬라, 도요타, 중국을 돕고 미역 지역사회를 황폐화시킬 것이라고말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車 산업 잃으면 국가 기반 상실, 안보까지 위협"
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 "기업 탐욕과 싸운다" 반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웨인카운티 벨빌 소재 제너럴모터스(GM) 공장 앞에서 열린 전미자동차노조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2023.9.26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은 장기 파업이 전기차 테슬라, 일본 자동차 도요타, 중국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드 회장은 두 번째 달로 접어든 미국 자동차 업계의 파업 중단을 촉구하면서 장기 파업이 테슬라, 도요타, 중국을 돕고 미역 지역사회를 황폐화시킬 것이라고말 했다.

그는 이날 라이브 스트리밍 연설을 통해 "미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관한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노동 분쟁에 대해 언급했다.

포드 회장은 "파업이 길어질수록 도요타, 혼다, 테슬라 등 비노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좋아한다"며 "그들은 이길 것이고 우리 모두는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자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포드 회장은 자동차 산업을 잃는 국가는 전체 산업 기반을 잃을 수 있고 심지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드 회사의 회장은 두 번째 달에 접어 들면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의 파업을 중단 할 것을 촉구하면서 장기 파업이 테슬라, 도요타 및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돕고 미국 전역의 지역 사회를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지역 사회를 황폐화시킬 것"이라며 "공급 기반이 매우 취약하며 파업이 확대되면 붕괴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격렬한 협상을 끝내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빌 포드는 이번 파업을 해결할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포드 최고경영자(CEO)인 짐 팔리에게 전화를 걸어 게임을 그만두고 거래를 성사시키라고 포드 회장이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UAW는 더 나은 임금과 근무 조건을 요구하며 9월 15일부터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일부 지점에서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노조는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공장 3곳도 협상 대상으로 포함할 것을 요구했지만 포드는 난색을 표했다. 포드가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합작 투자한 곳으로 팔리 CEO는 미래 자동차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합작 배터리 공장들로 인해 거래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UAW에 따르면 GM은 수 개월 동안의 반대 끝에 이달 초 배터리 합작투자를 기본 협상대상에 포함하는 데에 동의했다. 하지만 포드는 GM 합작과 차이점이 있어 비슷한 조건으로 합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포드는 "포드 대 UAW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포드와 UAW 대 도요타, 혼다, 테슬라, 그리고 우리 국내 시장에 진출하려는 모든 중국 기업들 간의 싸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페인 UAW 위원장은 "UAW와 포드가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의 탐욕에 맞서 싸우는 것은 모든 곳의 자동차 노동자들이다. 테슬라, 도요타, 혼다 등의 노동자들은 적이 아니라 미래의 UAW 회원들이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