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NC가 유리했는데, 이제는 SSG가 '가능성 더 크다' 최종 리그 3위 주인공은?

박연준 기자 2023. 10. 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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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순위 경쟁이 리그 최종전까지 이어졌다.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중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SSG는 같은 날 KIA에 패배한 NC 덕분에 3위 도약에 가장 유리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NC는 최종전에서 KIA에 승리를 가져간 뒤 SSG가 패배한다면, 3위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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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KBO리그 순위 경쟁이 리그 최종전까지 이어졌다.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중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SSG는 16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 팀은 각 에이스를 등판시켰다. SSG는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두산은 우완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SSG 타선 공세 역시 대단했다. 1회초 선두 추신수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은 보내기 번트,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3회 선두 김민식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한유섬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두산 역시 추격에 나섰다. 5회 말 허경민의 왼쪽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SSG는 7회초 2사 후 안타와 볼넷에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3루수 내야 적시타로 차이를 벌렸다. 9회 두산은 대타 김인태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턱밑까지 따라잡았으나, 역전을 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정규 시즌 5위(74승 2무 67패)를 확정했다. SSG는 같은 날 KIA에 패배한 NC 덕분에 3위 도약에 가장 유리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SSG 추신수가 9회말 키움 1루수 임지열의 실책을 유도하는 땅볼로 치고 축하받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17일 오전 기준, SSG는 75승 3무 65패로 3위에 올라가 있다. 반면 NC는 75승 2무 66패로 리그 4위. 양 팀의 격차는 0.5 경기 차가 난다. SSG는 남은 한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간다면 NC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낸다.

하지만 여전히 경우의 수는 존재한다. NC는 최종전에서 KIA에 승리를 가져간 뒤 SSG가 패배한다면, 3위에 오를 수 있다. 또 이날 KIA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올리더라도 SSG 패배 시 3위를 차지한다.

결국 양 팀에게 필요한 건 승리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는 단계가 달라진다.

한편, 두산은 NC와 동률을 이루더라도 두 팀 간의 상대 전적(8승 8패) 다음으로 따지는 다득점에서 64-66, 2점 뒤져 NC를 넘어설 수 없다.

KBO 대회 요강에 따르면, 정규리그 1위와 5위를 놓고 2개 이상의 팀이 동률을 이루면 단판 대결을 벌이지만, 2∼4위는 상대 전적,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17일 최종전에서 SSG는 김광현을,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이어 NC는 신민혁을, KIA는 양현종을 내세운다.

[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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