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별 맞춤 지원 전략으로 수출 회복 지원"…무협 10개 해외지부 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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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수출 회복 지원을 위한 '주요 시장별 수출 확대 전략 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제현정 워싱턴 지부장은 "미국 하원 의장이 해임되고,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공화당 내 회의론이 확대되는 등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 확대가 미국 경기 및 우리 수출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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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수출 회복 지원을 위한 '주요 시장별 수출 확대 전략 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 도쿄, 미국 뉴욕·워싱턴DC, 벨기에 브뤼셀, 중국 베이징·상하이, 베트남 호찌민,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랍에미리트(UAE) 등 10개 해외 지부장이 참석했다.
제현정 워싱턴 지부장은 "미국 하원 의장이 해임되고,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공화당 내 회의론이 확대되는 등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 확대가 미국 경기 및 우리 수출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내 우리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현지 전문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동반자 법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를 위해 주미 한국대사관이나 대기업은 물론 한국에서도 정부 민간 합동 공동 성명서 제출 등 적극 아웃리치 활동 전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준봉 뉴욕 지부장은 "최근 미국 내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우리 기업의 전력 인프라 및 친환경 에너지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수출 호조 지속을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현지 인증 획득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선영 상하이 지부장은 "올해 8월 말 기준 대중 무역 수지는 156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한·중 무역 역전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신규 투자 확대 보다는 기존 투자 관리에 집중하고 중국 국유 기업과 합작 공장 설립,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 공략 등 새로운 대중 비즈니스 활로를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빛나 브뤼셀 지부장은 "이달부터 전환 기간에 돌입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따라 한국 또는 제3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기업은 분기별 탄소 배출량 정보 보고가 의무화돼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EU는 이 밖에도 데이터법, 공급망 실사법,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 등 추가적 시장 규제를 예고하고 있어 우리 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당 규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우리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만기 부회장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리스크 확대로 세계 교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지 국가별 주요 정책과 주력 품목 수출 리스크 등을 면밀 파악해 업계와 공유하고 우리 정부에 건의해 상대방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 무역적자와 관련해 "중장기 관점에서 전기차, 이차전지 등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지난 수년간 매우 빠르게 향상됐으나 기존 한·중 FTA상품 양허안은 우리 기업에게 여건 변화를 감안하지 않고 불리하게 작용하므로 이의 문제점을 분석하여 한·중FTA 개정 필요성을 중국 측에 제기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 진출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무협은 올해 상반기 두 차례(2·5월) 10개 해외지부가 참여한 '주요 시장별 진출 확대 전략 회의'를 개최해 주요 국가·지역별 우리 수출 현황을 진단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앞으로도 정례적 해외지부 간담회 개최를 통해 주요 시장별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정립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출 전략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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