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막기 위해 집·편의시설·일자리 갖춘 주거단지 만든다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나선다. 지방에 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해 은퇴자 등을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난 16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활력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인구감소지역 등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에 주거·문화·복지 등이 복합된 주거단지를 조성해 은퇴자·청년층 등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작되었다.
21개 기초자치단체가 경쟁을 벌여 지난 6월 최종 7개 기초자치단체가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7개 지역은 강원 인제, 충북 괴산, 충남 예산, 전북 남원, 전남 담양, 경북 청도, 경남 거창 등이다.
행안부는 지역활력타운 조성 및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주민 편의시설 등)과의 연계·협력을 지원하며, 타 부처는 지역개발이나 돌봄, 체육시설 등 관련된 연계지원 사업을 활용해 돌봄·일자리·문화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령자 친화적으로 설계된 타운하우스를 분양하거나 임대하고, 생활 인프라와 돌봄 체육 시설은 물론 일자리까지 제공하는 복합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해 10곳 안팎의 지역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며, 교육부가 추가로 사업에 참여한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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