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민폐녀’ 버스기사 입장 밝혔다…“사람사는 세상 아름다웠으면”

장우진 2023. 10. 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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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가 된 일명 '고속버스 민폐녀' 사태와 관련해 해당 버스기사가 "송구하고 감사하다", "사람사는 세상 아름답기를 바란다"며 입장을 밝혔다.

전날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고속버스 민폐녀' 영상에 올라온 버스기사는 해당 영상의 댓글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조회수 19만회를 기록 중이며, 버스기사의 댓글에는 '좋아요' 3300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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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민폐녀' 유튜브 화면 캡처.

최근 화제가 된 일명 '고속버스 민폐녀' 사태와 관련해 해당 버스기사가 "송구하고 감사하다", "사람사는 세상 아름답기를 바란다"며 입장을 밝혔다.

전날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고속버스 민폐녀' 영상에 올라온 버스기사는 해당 영상의 댓글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해당 기사는 "고속버스 승무원입니다. 영상 속의 기사가 저입니다"라며 "자고 일어났더니 영상이 있어 깜짝 놀랐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저 칭찬글에 보람을 느끼며 감사글을 올린다"며 "어제 근무에 제가 모시는 승객분들 중 한분이 계셨다는 부분에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르신 부부에게 너무 죄송스럽다"며 "조금 세상이 빡해지고 있지만 사람사는 세상 아름다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조회수 19만회를 기록 중이며, 버스기사의 댓글에는 '좋아요' 3300개가 달렸다. 해당글에 누리꾼들은 "지혜로운 대처에 박수 보낸다", "대단하시다. 하시는일 잘 되시길 바란다", "보통 넓은 마음이 아니시다", "그릇이 참 넓으시다. 저라면 흥부해서 싸웠을 것", "젠틀한 대처에 감탄했다", "훌륭한 판단하셨다" 등 응원과 칭찬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20대 여성은 뒷좌석 승객이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의좌를 확 젖혀놓고 있다. 이에 버스기사는 "남에게 피해가 되니깐, 뒷좌석 어르신(승객)이 불편하시니깐 조금만 의자를 올려달라", "완전히 펴라는 것이 아니다. 조금만 올려달라는 것"이라며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

또 뒷좌석 승객, 주변 어르신들과 해당 여성간에 고성이 오가고 욕설까지 나오자 버스기사는 침착하게 뒷좌석 어르신 승객을 다른 자리로 안내했다. 사태가 더 커져 자칫 주행 중 안전까지 위험해질 수 있던 상황을 버스기사의 현명한 대처가 막았다는 평이 나온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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