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가 두명이 경쟁…42억원에 팔린 ‘스타워즈’ 촬영 소품은

김가연 기자 2023. 10. 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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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 원에 낙찰된 영화 스타워즈의 소품 X-윙. /AP 연합뉴스

할리우드 유명 영화 시리즈 ‘스타워즈’ 촬영에 사용됐던 소품이 경매에서 약 42억원에 팔렸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댈러스에서 열린 헤리티지 옥션 주최 경매에서 스타워즈 X-윙 전투기 모형이 313만5000달러(약 42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X-윙은 영화 속에서 반란군이 사용한 전투기다. 이 모형은 길이 22인치(약 56㎝)로,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반란군이 데스 스타를 파괴하는 최종 장면에서 사용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날 경매 시작가는 40만 달러(약 5억4000만원)였으나, 두 명의 낙찰희망자가 경쟁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한 명은 댈러스 경매장에서, 다른 한 명은 전화로 입찰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댈러스 경매장에 있던 수집가가 X-윙의 새 주인이 됐다. 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출품된 X-윙은 할리우드의 유명 특수 효과 전문가인 그렉 제인의 차고에서 발견됐다. 지난해 제인이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 후, 그의 친구들이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X-윙을 포함한 영화 소품 수백 점을 찾았다.

제인의 수집품 중에는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 의상,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한 우주복, 오리지널 ‘스타트렉’ TV시리즈의 커크선장 헤어피스 등도 있었다. 이 소품들도 경매에서 각각 64만5000달러(약 8억7000만원), 44만7000달러(약 6억원), 1만3750달러(약 1855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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