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 개발

박정엽 기자 2023. 10. 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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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장치는 항해 중인 컨테이너선이 파도의 충격 또는 돌풍 등으로 크게 흔들릴 때 컨테이너가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를 줄여준다.

컨테이너 적재량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기존 선박에 설치가 쉽도록 장치의 크기와 중량을 최소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장치를 통해 컨테이너 유실률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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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률 최대 70% 감소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

이 장치는 항해 중인 컨테이너선이 파도의 충격 또는 돌풍 등으로 크게 흔들릴 때 컨테이너가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를 줄여준다. SSA-CL(Special Structure Anti-Container Loss)라는 이름이 붙었다.

SSA-CL은 갑판 위 컨테이너 고정용 구조물인 래싱 브릿지(Lasing bridge)에 추가 부착하는 장치다. 악천후 상황에서 컨테이너를 단단하게 고정시켜 좌우 움직임을 줄여준다. 컨테이너 적재량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기존 선박에 설치가 쉽도록 장치의 크기와 중량을 최소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장치를 통해 컨테이너 유실률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SSA-CL이 선주사의 화물 유실 방지 노력으로 인정돼 보험료 인하 등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급인 DNV와 미국 선급 ABS, 영국 선급 LR, 한국 선급 KR 등으로부터 SSA-CL 개념설계를 인증받았고, 국내 외에 10여 건의 특허 출원도 마쳤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바다로 떨어진 컨테이너가 다른 선박과 충돌하거나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컨테이너 적재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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