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제작비 수억원 미지급한 제작사 대표 검찰 송치

경찰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들에게 수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제작사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6일 사기 혐의로 A 스튜디오 대표 30대 남성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B씨는 올해 초 한 케이블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회사의 제작진 30여명에 제작비 약 2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말 한 투자회사로부터 제작비 선수금 명목으로 약 1억1000만원을 받았으나, "방송사에 제작비를 보냈는데 돌려주지 않았다"는 말로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받은 투자금을 자사 직원 인건비 등 회사 운영에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월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