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서경덕 “과거 침략전쟁 옹호 행위”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3. 10. 17.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서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16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추계 예대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자비로 공물을 봉납해 큰 논란이 됐다. 또 교도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전했다"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서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16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추계 예대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자비로 공물을 봉납해 큰 논란이 됐다. 또 교도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전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에 대해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행위고, 한국이나 중국 등 이웃 국가들을 무시하는 꼴로 밖에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켰던 크고 작은 침략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혼을 떠받드는 시설이자, 특히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야스쿠니신사 등 일본의 역사왜곡 현장들을 조사하기 위해 도쿄를 방문했던 서 교수는 “야스쿠니 신사의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는 곳곳에서 욱일기 상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보다 훨씬 더 다양한 상품들이 즐비했다. 이는 일본에서 욱일기를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 때 사용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홍보 영상에는 제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등에서 욱일기를 ‘전범기’로 사용했다는 설명만 쏙 빼 놓고 지금까지 전 세계에 홍보를 해 오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와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면 우리라도 진실을 알려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