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소프트, ‘해피톡’ 엠비아이솔루션과 M&A...고객관리 솔루션 시장 1위로 도약
방대한 고객 데이터와 AI 자체 개발 역량으로 고객관리 솔루션 1위 기업 도약
“국내 스타트업들에도 의미 있는 결정…글로벌 진출에는 새로운 추진력”
이번 M&A를 통해 양사는 루나소프트를 완전 모회사, 엠비아이솔루션을 완전 자회사로 하는 주식교환계약을 체결했다. 루나소프트는 엠비아이솔루션 주주들에 루나소프트의 신주를 발행하고 엠비아이솔루션의 주식을 100% 보유하게 됐다. 이후 일정 기간 통합 과정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중 루나소프트를 존속법인으로 합병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루나소프트는 박진영 대표이사와 김범수 대표이사 2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합병에 따른 사업적 시너지로 루나소프트는 이커머스 고객관리 솔루션 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나소프트는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패션, 뷰티, 리빙, 엔터프라이즈 등 45,000개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엠비아이솔루션은 코레일, 우아한형제들, 무신사, 우리은행 등 업계 선두 기업을 포함해 25,000여개 고객사와 협력하고 있다. 루나소프트와 엠비아이솔루션이 각각 구축해 온 방대한 고객 데이터는 사업 영역 확장의 핵심 역량이 될 전망이다.
루나소프트의 AI 기술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최근 엠비아이솔루션은 ‘2023 스마트 워크 & 스마트 컨택센터 엑스포’에서 ChatGPT를 이용한 최신 AI 기반 상담 자동화 서비스 ‘hAI(해피톡 AI)’와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솔루션 상담콜의 ‘ARS Flow builder’를 공개한 바 있다. 양사 협력으로 AI 자체 개발 역량이 강화되면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고 고도화된 AI 기반 CSCRM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 루나소프트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변화가 심한 가운데, 지속 성장하고있는 두 회사의 합병은 국내 스타트업들에게도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생성 AI의 확산과 함께 비즈메시지, SaaS, 마케팅 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동반 성장하며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M&A를 논의해왔고, 엠비아이솔루션의 CS솔루션, 상담콜, AICC 서비스가 루나소프트의 이커머스 솔루션과 시너지를 내게 되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에도 새로운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엠비아이솔루션 대표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고객 응대 산업에 생성 AI가 가져올 엄청난 혁신을 생각하면 합병은 당연한 선택이었으며, 합병을 통해 효율화한 모든 개발 리소스를 AI 혁신에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데이터의 싸움이 중요한 AI 시대에 두 회사가 손을 잡으면서 더 방대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루나소프트와 엠비아이솔루션은 2016년 설립 이후 국내를 대표하는 B2B SaaS 기반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루나소프트는 카카오 알림톡, 친구톡, 상담톡 등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비즈메시지, AI챗봇, 쇼핑몰 CRM 등을 책임져왔으며 엠비아이솔루션은 대표 브랜드인 ‘해피톡’과 DCS, 어썸봇 등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CS 솔루션 제공에 집중해왔다. 양사의 이번 M&A는 크로스보더 투자 및 M&A 자문사인 위더스파트너스가 자문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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