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휴전 없다" 혼선...바이든, 이스라엘 가나?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성일광 연구위원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말 끔찍하고도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계속해서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성일광 연구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앞서 비극적인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그전에 충돌상황부터 잠시 짚고 가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수도죠. 예루살렘, 그리고 텔아비브에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마스가 미사일 포격을 감행했기 때문인데 우선 하마스의 의중부터 짚어볼게요.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펼치겠다는 겁니까? 왜 공격을 먼저 했을까요?
[성일광]
하마스는 원래 팔레스타인 강경파 무장정파죠. 그래서 이번에 기습공격을 해서 상당히 이스라엘 측에 피해를 많이 입혔고요. 하마스가 전면전을 선포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2014년에도 그랬고요. 2012년에도 그랬고요. 그래서 하마스는 원래 존재 자체가 이스라엘과의 무장투쟁을 통해서 팔레스타인의 해방, 그리고 더 크게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투쟁을 해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 앞에서 병력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날씨 때문에 지상군 투입이 미뤄졌다고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명령만 남은 상황이고. 지금 상황에서 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격렬한 분쟁 그리고 충돌은 결국에는 기정사실화라고 봐야 됩니까?
[성일광]
며칠째 병력을 가자지구 입구에, 이스라엘 국경 사이에 병력을 집중해 놓고 언제 들어갈지 시와 때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그러나 과거에는 예비군을 소집하고 마치 들어갈 것처럼 준비를 했다가 들어가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이스라엘 측 피해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지상군 투입할 가능성이 조금 높아 보인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려 중의 하나가 바로 인질이잖아요. 당초에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이 한 150명 내외라고 알려졌었다가 이스라엘이 19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마스의 경우는 더 많이 봤더라고요. 200~250명 정도로 인질을 데리고 있다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인질을 인간방패로 쓰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여기서 인질의 안위도 궁금합니다마는 더 많은 인질이 생기지 않을까, 인질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겠네요.
[성일광]
계속해서 인질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요. 그래서 인질을 방패로 쓴다, 인간방패로 쓰고 있는 거죠. 실제로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게 되면 한 사람씩 처형하겠다, 이런 협박도 했었고요. 계속해서 이스라엘은 인질들의 안전이 걱정되는 상황이고 사실상 군사작전을 하는 데 상당히 조심을 해야 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질을 잡아간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를 설명을 많이 하셨는데 이스라엘 내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교환을 하겠다는 의도가 있었고. 지금처럼 이스라엘이 쉽게 가자지구로 무작위로 공격하지 못하도록 인질을 인간방패로 쓰겠다는 또 다른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일단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어느 나라 혹은 성별, 연령대도 모르고 어디에 있는지를 모른다. 다만 우리가 인질을 데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고. 만약에 포로 교환이 이루어진다면 과거처럼 어린이와 여자를 우선으로 해서 이뤄질 가능성도 있겠습니까?
[성일광]
일단 하마스 측에서 여자와 어린이를 먼저 풀어주면 이스라엘 측에서도 이스라엘 수감자 중에 여성들과 청소년, 나이가 어린 청소년들을 맞교환 하는 방식으로 석방이 될 가능성이 있죠.
[앵커]
인질들의 안위도 우려되는 상황이고. 일단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이 들어가게 된다면 충돌이 불가피하고 인명피해도 상당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얽히고 설킨 지하터널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어요. 지하터널의 정확한 규모라든지 지도, 이런 게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 거죠?
[성일광]
이스라엘 쪽은 이미 가지고 있는 정보로서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마는 위치 정도는 파악하고 있고요. 현재로서는 483, 약 500km 되고요. 지하 30m까지 되고. 이것은 우리나라 지하철의 1.5배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 지하철이 350km 정도 되기 때문에요. 그래서 저기를 이스라엘 군인이 들어가서 군사작전을 해야 되는데 상당히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상당히 위험하겠죠. 저기에 하마스 대원들이 다 매복해 있을 것이고. 부비트랩이나 지뢰를 설치해서 언제든지 이스라엘 병사를 공격할 수 있는 그런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추고 있다고 이미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로서는 들어가지 않을 수 없고요. 저기에 무기들이 다 있고 또 하마스 대원들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피할 수 없는 그런 작전이 되겠습니다.
[앵커]
얽히고 설키고 복잡한 지하터널 속 어디에 인질이 있는지조차도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큰 피해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가자지구에 민간인들도 남아 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마는 떠난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주민들도 많거든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쪽에 물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게 어제 나온 보도고. 또 하나 이어서 나온 소식이 국경이 일시휴전 속에 재개방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거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민간인들이 더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 이런 의도로 봐야 됩니까?
[성일광]
지금 인도주의적 위기, 가자 주민들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고요. 남부 지방이죠. 가자지구 제일 남쪽에서 유일하게 이집트로 넘어갈 수 있는 국경 통과소가 라파 국경인데 거기를 이집트가 열어주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이게 상당히 외교적인 문제가 되고 있고요. 미국으로서는 미국 시민권자들부터 먼저, 아니면 이중국적자, 유럽 국적을 가지고 있는 가자 주민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먼저 통과를 시켜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열리지는 않고 있고요. 아마 외교적 압박이 계속되면 이집트는 조금씩이라도 천천히 국경을 개방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집트는 너무나 많은 가자 주민들이 갑자기 넘어오게 되면 그 사람들을 전부 다 보호해야 되니까 상당히 부담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조심스러운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제가 조금 전에 일시 휴전 속에 국경을 재개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해 드렸는데 여기서 휴전이라는 단어가 언급돼서 잠시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도 그렇고 하마스도 그렇고 양쪽 모두 휴전은 없다, 휴전 아니다라고 발표했거든요. 그러면 지금 상황은 어떤 상황인 겁니까?
[성일광]
휴전은 오보였던 것 같습니다. 양측이 다 부인했기 때문에. 휴전할 것도 없죠. 계속해서 이스라엘이 공습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시간을 계속 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휴전은 사실상 오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누가 어떻게 중재하느냐도 초미의 관심입니다. 특히 미국은 상당히 바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이 시시각각 바뀌면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국내 일정까지 조정을 하고 18일에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 같다는 보도가 흘러나왔습니다. 일단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성일광]
저는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그냥 나온 보도가 아니고요. 이스라엘 측도 일찍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보도했는데, 중요한 것은 방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상당히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마는 일단 이스라엘이 너무 과도하게 무력 사용하는 것을 자제시키겠다. 그리고 가능하면 가자로 들어가는 지상군 투입을 어떻게 보면 자제시킬 가능성도 있지 않는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지금 상당히 외교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아랍권 국가들이 반이스라엘 시위들이 들불 일듯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교적 압박이 상당히 심하거든요. 그래서 미국으로서도 확전을 막아야 되는. 그래서 아마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를 이어가려는 기조가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건 큰 실수다, 이런 언급을 했던 거군요. 날마다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는데 오늘도 관련해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궁금하고 나온다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도.
[성일광]
미국으로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되고. 그다음에 이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고요. 그다음에 확전돼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헤즈볼라라든지 이란이라든지 이런 국가나 단체들이 혹시 이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까. 그것을 미국은 반드시 막아야 되는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만약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만약에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이 성사된다면, 그리고 성사돼서 방문을 해서 모종의 메시지를 낸다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거기서 멈출 수도 있는 겁니까? 안 할 수도 있는 건가요?
[성일광]
현지 시간이죠. 수요일에 현지에 예정돼 있는데 그때까지 지상군 투입이 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지상군 투입 전에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적극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설득을 한다면 혹시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포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가자지구 투입을 조심할 수도 있겠네요.
[성일광]
제 생각은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확전되지 않는 것이 미국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해 주셨고.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검토 관련한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언론에서는 이거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엄청난 도박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더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광]
도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의 대통령이 그냥 특사를 보낸 것도 아니고요. 이미 블링컨 국무장관은 왔다갔죠. 직접 나서서 일촉즉발의 위기를 미국이 통제하고 그다음에 미국이 중재해서 아주 큰 전쟁으로 가는 것을 막는다는 것. 외교적 성과로도 보일 수 있는 것이죠, 잘되면요. 그래서 꼭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중재한다는 건 저는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위원님, 앞서 확전 가능성을 말씀하시면서 헤즈볼라 얘기도 하셨거든요. 레바논에서 이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이 충돌하고 있고 이란도 또 개입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것 같고. 이란도 계속해서 메시지를 내고 있으니까요. 이들이 참여할 가능성, 그러니까 확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전망해 볼 수밖에 없는데 지금 양상으로 봤을 때는 어떤 행동을 취할 거라고 보십니까?
[성일광]
지금은 절반 정도 되는 것이죠. 헤즈볼라가 계속해서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것이고요. 이스라엘 측은 박격포를 쏜다든지 대전자포를 조금씩 쏘면서 이스라엘군의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죠. 왜냐하면 가자지구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가자지구에 100% 병력을 보내지 못하도록.
[앵커]
어쨌든 이쪽에서도 충돌이 있으니까 병력을 여기서는 몰아넣을 수 없으니까 분산시켜야겠다는 것 같습니다.
[성일광]
이미 분산돼 있겠죠. 예를 들면 가자지구에 8이라고 한다면, 북쪽은 2 정도 되는 상황이고. 결국 저희가 예의주시해야 될 시점은 만약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한 후에 2~3일 정도, 그때 헤즈볼라가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적극적으로 참전할 것인가 아니면 참여하지 않고 물러날 것인가. 만약에 참전하게 된다면 이란이 바로 헤즈볼라의 스폰서 국가 아닙니까? 지원해 주는 국가죠. 적극적인 지원국가이기 때문에 헤즈볼라가 개입하게 되면 이스라엘은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계속해서 무기지원을 할 것인가. 여러 가지 복잡한 셈법을 생각해봐야 되는 것이죠. 그러면 미국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이 전쟁이 확전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것이죠.
[앵커]
앞서 전해 드린 소식도 짚어봐야겠습니다. 사실 이런 소식은 전해 드리지 않기만을 바라는데도 전해지게 됐어요. 미국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70대 남성이 단순히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6살 소년을 처참하게 살해했습니다. 20군데 넘게 흉기 자국이 발견됐고 함께 있던 엄마도 큰 부상을 입었는데 이슬람 증오범죄로 추정된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성일광]
상당히 비극적인 사건이고요. 안타깝죠. 그리고 또 걱정되는 것은 모방범죄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범죄를 따라서 모방하는 사람이 나올 것 같고요. 증오범죄가 늘어나는 이유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이번처럼 첨예하게 나눠지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견이 완전히 나눠지다 보니까 감정이입을 너무 심하게 하다 보니까 저런 비극이 일어난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저희 위원님과 말씀 나누는 중에 속보가 들어와서요.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바이든 대통령이 18일에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지금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 방문 중이거든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에 발표한 내용이고요.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이스라엘에 자위권이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성일광]
자위권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에 대해서 권리가 있다. 그래서 굳이 바이든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특별한 요구사항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을 보여준 것이죠.
[앵커]
저희가 이슬라를 향한 혐오범죄와 관련해서 얘기하다가 속보가 들어와서 관련 소식 짧게 전해 드렸고요. 증오범죄 관련해서 미국에서도 이런 사건이 있었지만 유럽에서는 무슬림 남성이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서 인명피해도 발생하기도 했거든요. 전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충돌을 두고 각각의 지지하는 시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뭔가 극렬하게 양분된 양상도 보이고 있고 그 와중에 혐오범죄도 발생하고 있고 위원님께서 앞으로 더 유사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도 짚어주셨는데. 일각에서는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전 세계 언론의 보도가 이스라엘의 관점에서만 쓰여지고 있다고 지적을 하고 있던데.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성일광]
일부 그런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특히 영어권이나 유럽 같은 경우. 물론 BBC 같은 경우 상당히 중립적인 보도를 많이 해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있는 언론이라든지 영어권, 특히 CNN이나 이런 방송들도 상당히 이스라엘 입장에서 보도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 같은 경우도 24시간 보도를 하고 있는데 2014년 같은 경우도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거의 2000명이 나왔었지만 이렇게 집중적으로 보도를 하지 않았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은 팔레스타인 측에 대해서 우리가 더 관심을 가지고 균형 있는 보도들이 필요해 보이는 것입니다.
[앵커]
더 인명피해가 나와서는 안 될 텐데. 짧게 위원님들께서 이 상황을 반전시킬 변수, 분기점이라고 본다면 어느 타이밍인지.
[성일광]
아무래도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니까요. 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 물론 이미 벌써 이스라엘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이 나올 것 같기는 한데요. 실제로 방문을 해서 대화를 하다 보면 어떤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으니까요. 기대를 갖고 있으니까 방문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전해진 바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면서도 가자지구의 지상군 투입은 반대하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또 18일 이스라엘을 찾아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한다면 그 이후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성일광 연구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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