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 독자 개발

최유빈 기자 2023. 10. 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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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SSA-CL은 컨테이너 적재량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존 선박에도 설치가 용이하도록 장치의 크기와 중량을 최소화했고, 소형화된 디자인으로 설계돼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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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SSA-CL'(Special Structure Anti-Container Loss)를 독자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SSA-CL은 컨테이너선이 항해 중 파도의 충격 또는 돌풍 등 악천후 상황에 의해 선박이 크게 흔들리면서 컨테이너가 바다로 유실되는 사고를 줄여주는 안전 장치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바다에 유실된 컨테이너가 다른 선박과의 충돌 및 해양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측면에서 컨테이너 적재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SSA-CL은 컨테이너선 래싱 브릿지(Lasing bridge, 갑판 위에 위치한 컨테이너 고정용 구조물)에 추가 부착하는 장치로 악천후 상황에서도 컨테이너의 좌우 움직임을 더욱 단단히 구속함으로써 컨테이너 유실률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SSA-CL은 컨테이너 적재량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존 선박에도 설치가 용이하도록 장치의 크기와 중량을 최소화했고, 소형화된 디자인으로 설계돼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SSA-CL은 컨테이너 유실에 따른 선사 및 화주의 재산상 피해를 예방할 뿐 아니라 해양환경오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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