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1조 규모 고속열차 입찰비리 의혹…"경찰, 피의자 3명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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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올해 6월 17일 에스알과 현대로템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데 이어 8월 29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에스알은 압수수색 직후인 8월 31일자로 차량기술처장 A 씨를 직위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대로템은 올해 4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 14편성 (112량 , 5255억원)과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4750억원 ) 를 묶은 에스알의 1조원대 입찰에서 우진산전을 누르고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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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 고속열차(SRT) 운영사인 에스알(SR)이 발주한 차세대 고속열차 입찰 관련, 경찰이 입찰방해 혐의로 에스알 간부급 직원 등 관계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
17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4월 에스알이 발주한 1조원 규모의 고속열차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피의자 3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올해 6월 17일 에스알과 현대로템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데 이어 8월 29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에스알은 압수수색 직후인 8월 31일자로 차량기술처장 A 씨를 직위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알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경과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전했다. A씨 외 나머지 피의자 2명은 현대로템 등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
앞서 에스알의 1조원 규모 고속철 입찰 심사 과정에서 경쟁입찰에 참여한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은 기술평가 점수 계량평가에서 각각 20.0, 19.685로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비계량평가에서는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이 각각 67.80점, 64.51점을 받아 차이가 났다.
평가위원 중 에스알이 선정한 9명은 모두 현대로템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직위에서 해제된 A씨가 평가위원 명단을 외부로 유출했는지와 그 명단이 현대로템에 전달됐는지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허종식 의원은 "1조원대 사업 입찰에 대해 준시장형 공기업인 에스알과 대기업인 현대로템 관련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현대로템은 올해 4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 14편성 (112량 , 5255억원)과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4750억원 ) 를 묶은 에스알의 1조원대 입찰에서 우진산전을 누르고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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