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얼어붙으니 ‘이 기업’이 휘청…전 직원의 3.5% 내보낸다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10. 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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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링크트인 700명 해고
지난 5월에 이어 5개월만
경기침체로 채용 줄어들자
구인구직 감소로 성장 둔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링크트인 본사 건물. [사진출처=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유한 글로벌 구인·구직 소셜 네트워크 링크트인(linkedin)이 5개월만에 다시 인력 감축에 나섰다. 전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빅테크 등 채용 시장의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링크트인은 16일(현지시간) “우리는 조직 구조를 정비해 의사 결정을 간소화하고, 전략적 우선 순위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인력 감축 규모는 650∼700명 수준으로 전체 직원 (약 2만명)의 3.5% 수준이다.

링크트인은 앞서 지난 5월에도 700여개의 일자리를 줄인 바 있다.

이번 해고 대상자에는 인사, 재무를 비롯해 핵심 엔지니어 조직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영업, 지원 조직이 대부분이었다.

링크트인의 이같은 인력 감축은 지난 2년간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매 분기 회원은 빠르게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빅테크 기업들의 대량 해고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며 성장이 둔화됐다.

MS는 2016년 6월 262억달러(약 30조원)에 링크트인을 인수했다. 이는 MS의 역대 인수합병(M&A) 중 가장 큰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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