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는 천재' 마크, NCT를 관통하는 치트키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3. 10. 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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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SM엔터테인먼트

NCT 마크의 별명 중 하나는 '프로 데뷔러'다. NCT에서만 NCT U, NCT 127, NCT DREAM에 모두 속해있기 때문이다. 마크는 해찬과 함께 한국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NCT의 모든 서브 그룹에 속한 멤버다. 또한 SM의 연합팀인 SuperM에서는 네 번째 데뷔를 경험했다. 다시 말해 마크를 빼놓고 NCT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이해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데뷔 7주년을 맞이한 마크는 그렇게 NCT의 진정한 치트키로 거듭나고 있다.

데뷔 전 SM ROOKIES로 얼굴을 알린 마크는 당시에도 '큰 루키즈'와 '작은 루키즈'를 넘나들었다. ('큰 루키즈'와 '작은 루키즈'는 이후 NCT 127과 NCT DREAM이 된다) 이처럼 마크가 다양한 조합과도 어울릴 수 있던 건 마크가 가진 실력과 매력이 어느 곳에나 잘 융화되기 때문이다. 

/사진=Mnet

NCT의 메인래퍼를 담당하고 있는 마크는 처음 선을 보인 NCT U '일곱 번째 감각'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자신이 작사에 참여한 곡들을 통해 참신한 랩메이킹을 자랑했다. 특히 2017년에는 Mnet '고등래퍼'에 참가, 아이돌 래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깨며 현역 래퍼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크는 래퍼로서의 능력치뿐만 아니라 보컬, 댄스 등 다양한 능력치를 고루 갖추고 있다. 애초에 SM 글로벌 오디션에 합격했을 당시 마크는 래퍼가 아닌 보컬로 합류했던 멤버였다. 또한 NCT 안에서도 손꼽히는 댄스 멤버로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춤선을 자랑한다. 

이처럼 빼어난 실력과 함께 무대 밖에서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 NCT DREAM에서는 맏형이자 리더로 특유의 친구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귀여워하지만, 반대로 동생들의 귀여움을 받는 마크의 모습은 NCT DREAM이 얼마나 똘똘 뭉쳐있는지를 알수 있게 해준다. 동시에 NCT 127에서는 해찬과 함께 막내라인에 속해있다.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형들에게는 많은 귀여움을 받으며 반전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동시에 마냥 철부지 막내가 아닌 어리지만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며 형들에게도 깊은 믿음을 주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무대 안팎에서 멤버들의 지지를 받고, 또 뛰어난 실력으로 팬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마크. 이런 마크의 모습은 저절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데뷔만 네 번 할 정도로 바쁜 일정에 걱정을 나타낸 사람들에게 마크는 "기회를 많이 받는 게 영광이고 좋고 그 팀에서 매번 배우게 된다"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또 바쁜 스케줄이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에도 "신체적으로 힘든 만큼 배우는 것도 있고, 하는 게 좋고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걱정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마크는 연습생 시절 '올해의 연습왕' 상을 매년 놓치지 않고 NCT 멤버는 물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른 아이돌 멤버들까지 증언할 정도로 연습에만 매진했다. 이런 마크의 성실함은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졌다. 쉬지 않고 달리는 마크의 질주는 8년차인 2023년에도 진행형이다. 올 하반기에는 NCT DREAM, NCT, NCT 127 등 4개월 사이 3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8~9월에는 오프라인 단체 콘서트도 진행했다. 3장의 앨범과 한 차례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마크에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모든 활동을 성실하게 임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마크는 NCT 서브 그룹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이자, NCT라는 거대한 유니버스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 성장했다. 4번의 데뷔를 경험한 마크의 다섯 번째 데뷔는 그의 솔로 앨범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마크는 NCT LAB 'Child'와 'Golden Hour' 등을 통해 솔로곡을 발매했지만, 정식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마크에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활약까지 기대하는 건 무리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기대를 걸어보는 건, 그동안 마크가 쌓아온 노력과 성실함이 한 번 더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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