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첨단산업단지 중심에… ‘1만8000가구’ 주민 돼볼까

김영주 기자 2023. 10. 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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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도일·장안 ‘브레인시티’ 내달 두번째 아파트 공급
자체 산단까지 갖춘 자족도시
인근에도 디지털파크 등 20곳
카이스트 캠퍼스·아주대 병원
KTX 직결 사업에 GTX 호재
지난 7월 1700가구 완판 이어
중흥S - 클래스 2000가구 분양
브레인시티 조감도. 브레인시티가 경기 평택시 고덕동에 들어설 고덕국제신도시 및 평택 지제역 일대의 산업 시설·택지지구 등 다양한 인프라로 둘러싸여 있다.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회사 제공

‘브레인시티’는 경기 평택시 도일동과 장안동에 482만㎡(약 146만 평) 규모로 들어서는 산업·주거 복합 도시다. 총 1만8000가구가 입주하는 미니 신도시이기도 하다.

◇경기도 최대 일반산업단지 품은 자족 신도시 = 하지만 단순한 베드타운으로 봐선 안 된다. 자체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 도시로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는 경기도 일반산업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들어선다. 브레인시티의 일자리들은 첨단·고부가 가치 산업과 연계되는 양질의 일자리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 자체로 390만㎡ 규모의 고덕 삼성전자 배후지이고, 1343만㎡ 규모의 고덕국제신도시와 가깝기 때문이다. 평택 브레인시티에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오는 2025년 건립될 계획이며, 로봇 및 인공지능(AI) 등의 첨단시설을 갖춘 아주대 평택병원도 2030년에 조성된다. 가까이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설비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함께 LG전자 디지털파크, 송탄 일반산업단지, 칠괴 일반산업단지 등 이미 완공됐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가 약 20곳이나 된다.

◇KTX 직결 사업, GTX-A 등 교통 호재 풍부 = 풍부한 일자리가 넘치는 입지 조건은 브레인시티 아파트들의 직주근접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아 자연스럽게 주택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및 수서고속철도(SRT)가 지나는 평택 지제역이 가깝다. 평택 지제역은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C 노선 연장이 적극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평택-제천 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차량 이동이 수월하며, 평택 동부 고속화도로도 건설이 예정돼 있다.

◇내년 말 부지 조성 마무리 = 사실 브레인시티는 주한 미군의 평택시 이전에 따른 후속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기 시작했지만, 오랜 세월 숙원을 이루지 못한 사업이다. 2010년 사업승인 이후 사업 취소, 취소 처분 철회, 사업자 변경, 성균관대 입주 포기 등 공전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2017년 중흥건설과 평택도시공사가 브레인시티 프로젝트 금융투자 설립을 통해 사업자로 나서 개발 계획을 변경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산업시설용지 개발 사업은 평택시 산하 공기업인 평택도공이 맡았다. 그 외 용지는 평택도공이 32%를, 중흥건설이 중흥토건을 통해 68%의 지분을 투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가 맡았다.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는 2019년 보상을 완료하고 같은 해 부지 조성 공사를 착공했다. 내년 하반기에 부지 조성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변경된 산업단지계획에 따르면 브레인시티 조성 사업비는 2조9619억 원에 달한다. 482만㎡ 가운데 55만㎡(17만 평)는 산·학·연 기관이 입주하는 테크노파크 용지, 173만㎡(52만 평)는 산업시설용지, 86만㎡(26만 평)는 주거시설용지, 24만㎡(7만 평)는 지원시설용지로 개발된다. 전체의 30%에 달하는 142만㎡(43만 평)는 도로, 공원, 학교 등 공공시설용지로 개발된다.

◇내달 2000가구 아파트 공급 = 이 가운데 다음 달에는 브레인시티에서 두 번째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지난 7월 로제비앙건설과 혜림건설이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 1700가구를 완판한 것이 브레인시티에서 이뤄진 첫 번째 공급이었다. 이번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는 2000가구 수준에 달하는 대단지인 데다,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 시행에 주도권을 쥔 중흥건설이 시행·시공한 아파트라는 점에서 시장 주목도가 더 높다.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는 경기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공동 1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전용 59㎡와 84㎡ 등 총 19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 분양 관계자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와 아주대 의료복합타운 등 풍부한 개발 호재를 갖춘 평택 브레인시티의 주거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입지로,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분양 흥행이 예상된다”며 “총 1980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평택 브레인시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은 경기 평택시 죽백동 734-5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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