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동킥보드 지능형·전용 주차구역 조성···내년까지 지능형 320개 주차설비 설치
울산시는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장과 지능형 전용 주차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능형 전용 주차장은 지난 2월 LG전자와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지난 10일부터 남구와 북구 지역에 1개 설비당 킥보드 4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설비 70대를 마련해 서비스에 들어갔다. 전용 애플리케이션 ‘플러스팟’을 이용해 전동킥보드를 대여 또는 반납하면 된다.
울산시는 전동킥보드 업체와 제휴를 확대해 내년까지 모두 320개의 지능형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시민 만족도를 종합 분석해 주차설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2021년 중구와 남구 일원에 지정된 주·정차 금지장소 특례구역 28곳에 올해 8월부터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장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곳에 전동킥보드를 반납하면 공유 전동킥보드 대여업체에서 자체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울산시는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시민이 킥보드를 아무곳에 주차해 차량통행과 보행에 지장을 주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지난 6일부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전동킥보드 불법 주차 신고방’을 개설했다. 신고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전동킥보드 불법주차를 신고하려는 시민은 채팅방에 입장한 뒤 발견 일시, 대상 위치, 신고 내용, 현장 사진을 올리면 된다. 해당 전동킥보드 업체는 실시간으로 신고 사항을 전달받아 킥보드를 수거 조치한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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