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다섯번 멈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재발 방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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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국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그런데 하나로는 지난 2015년부터 약 3년 동안 원자로 건물 공사로 정지한 이후 가동률이 떨어졌고, 이후 고장이 잦아졌다.
CNS 설비는 중성자 산란 등 연구를 위해 원자로에서 생산된 중성자를 액체수소로 감속하는 역할인데, 고장이 나더라도 안전에는 영향이 없지만 원자로가 함께 가동 중단되는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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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연구용 원자로 안전 규제 완화할 수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국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하나로는 잦은 고장으로 최근 2년 동안 다섯 번이나 가동을 멈췄다.
17일 과학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열리는 제185회 원안위에서 ‘하나로 운영 신뢰도 향상을 위한 근본 원인 대책’을 보고한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 3월 ‘발전용·연구용원자로의 안전 규제 체계 비교 및 개선 방안 도출’ 용역과제를 내고, 지난달 과제를 마쳤다.
하나로는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과 중성자 이용 등에 활용하는 열출력 30㎿급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다. 지난 1996년 가동을 시작한 하나로는 국내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사성 의약품 생산, 중성자빔 활용 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로는 지난 2015년부터 약 3년 동안 원자로 건물 공사로 정지한 이후 가동률이 떨어졌고, 이후 고장이 잦아졌다. 최근에는 지난해 4월과 7월, 11월, 올해 2월과 5월 등 다섯 차례나 고장으로 멈췄다.
불량 부품으로 고장 난 사례도 있어서 운영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지난 2011년 설치한 냉중성자원(CNS) 설비도 잦은 고장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CNS 설비는 중성자 산란 등 연구를 위해 원자로에서 생산된 중성자를 액체수소로 감속하는 역할인데, 고장이 나더라도 안전에는 영향이 없지만 원자로가 함께 가동 중단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대책에는 이런 문제점들을 반영한 기기 성능 업그레이드 계획, 예산 확보 계획, 안전 문화 시스템 개선 계획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연의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면 하나로와 같은 연구용 원자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현행 규제에서는 연구용 원자로도 발전용 원자로와 같은 규제를 받는다.
예를 들어 하나로는 원자로가 멈추면 이를 원안위에 보고하고 다시 가동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 때문에 CNS처럼 원자로 안전과 관련 없는 장비가 고장 나도, 가동 승인을 다시 받으려면 수개월은 가동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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