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지도부' 지적에…윤재옥 "지역안배 애썼지만 현실적 어려움"

이밝음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10. 17.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주요 당직자가 영남권이라는 지적에 "지역 안배를 하려고 애썼지만, 현실적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 대표(울산 남구을)와 윤 원내대표(대구 달서을), 이 사무총장까지 주요 지도부가 모두 영남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배치하려고 김기현 애쓴 걸로 알아"
"당정간 소통 원활하지만 국민 눈높이 안맞다면 고쳐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신임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노선웅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주요 당직자가 영남권이라는 지적에 "지역 안배를 하려고 애썼지만, 현실적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중심으로 많이 배치하려고 김기현 대표가 애쓴 걸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이만희 사무총장(경북 영천·청도), 유의동 정책위의장(경기 평택을) 등 '김기현 2기 지도부' 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를 두고 김 대표(울산 남구을)와 윤 원내대표(대구 달서을), 이 사무총장까지 주요 지도부가 모두 영남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김 대표와 저는 선출됐으니 지역 안배라는 조정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정책위의장은 중도 성향에 우리 당의 수도권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다. 정책위의장은 저하고 의사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며 "사무총장은 김 대표가 많이 고민한 걸로 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당이 대통령실에 의견을 개진하는 데 미흡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정 간 소통은 원활하게 잘 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 과정들이 국민들께 어떻게 비치느냐가 문제인데, 국민들 눈높이에 안 맞는 게 있었다면 그런 부분까지도 고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친윤계 퇴진으로 대통령실과 소통이 미흡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엔 "사람 중심으로 소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조직이 있기 때문에 조직의 직책과 역할에 따라 자기 할 일을 하고 필요한 소통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프로세스고 바람직하다"며 "누가 해서 소통되고 덜 되고 하는 것은 오히려 공적인 조직 운영에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가 전날 당을 향해 대통령실에 의견 표출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는 "이 전 대표가 하는 말에 일일이 당에서 입장을 표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여당 의원으로서 정부와 함께해야 할 필요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얘기는 해오고 있고, 그런 지적이 있다면 당 대표께서도 말한 대로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