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개’ 설경구, 유준상에 맞선다 (소년들)
정지영 감독 신작 ‘소년들’이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한 사건 실화극 ‘소년들’이 17일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공개된 2차 예고편은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된 세 명의 소년들에게 “느그들 진짜로 우리슈퍼 할매 죽인 거 맞냐?”라고 질문을 던지는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설경구)의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시작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의문의 제보 전화를 계기로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를 결심한 ‘황준철’은 잘못된 수사를 바로잡기 위해 나서지만 당시 사건 책임자이자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유준상)은 “난 똑바로 수사했다고 믿는데?”라며 그를 강력하게 막아선다. 한번 문 것은 절대로 놓지 않는 일명 ‘미친개’로 불리는 베테랑 형사 ‘황준철’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엘리트 형사 ‘최우성’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쫓는 조작된 사건 속 사라진 진실의 행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정지영 감독의 실화극 3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년들’은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조진웅, 김동영, 유수빈, 김경호, 서인국, 배유람, 하도권, 이호철 등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들이 가세해 뜨거운 연기 시너지로 극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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