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4Q 기점으로 증익 구간 진입…목표가는 11만원-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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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17일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는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4분기부터 외국인 관광객 증가, 구조조정 효과 발생으로 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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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17일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는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4분기부터 외국인 관광객 증가, 구조조정 효과 발생으로 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5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3.3%), 영업이익은 1375억원(-8.3%)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소비경기 침체와 해외여행객 증가 등으로 백화점은 부진하고 가격소구형 업태인 할인점과 슈퍼마켓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 슈퍼마켓, e커머스, 전자제품 전문점 사업부에 대해서는 구조조정과 비용 통제 등의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컬처웍스와 홈쇼핑 사업부는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각각 대작의 부재, 취급고 감소 등의 이유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4분기를 기점으로는 증익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는 연결기준 매출액 3조6000억원(-4%), 영업이익 1281억원(+37.5%)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에 더해 중국인 단체 및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내년에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속적인 하락을 경험했던 주가는 향후 실적 모멘텀 회복을 바탕으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본업에 대한 경쟁력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노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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