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카카오, 하반기 광고 회복세 안 보여… 목표가 7만8000→6만5000원”

정현진 기자 2023. 10. 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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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K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 광고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톡비즈 사업 가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3분기 톡비즈가 13% 성장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온전한 광고 회복세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하반기 광고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톡비즈 사업 가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SK증권은 올해 4월에 기존 7만4000원이었던 카카오 목표 주가를 7만8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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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K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 광고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톡비즈 사업 가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 주가는 기존 7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렸다. 지난 16일 카카오 종가는 4만3150원이다.

카카오 제공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남 연구원이 예상한 3분기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216억원, 순이익 757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8.7%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1%, 44.8% 줄어들 것으로 봤다. 기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438억원이다.

남 연구원은 “3분기 톡비즈가 13% 성장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온전한 광고 회복세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하반기 광고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톡비즈 사업 가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광고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을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친구탭과 오픈채팅탭 개편으로 광고주풀이 확대되며 톡비즈의 견조한 성장을 기대했으나, 경기 부진 영향으로 예상 대비 저조했다”면서 목표 주가를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SK증권은 올해 4월에 기존 7만4000원이었던 카카오 목표 주가를 7만8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하지만 향후 친구탭과 오픈채팅탭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지도가 확대되고, 이용자들이 탭에 머무는 시간(체류시간)이 늘면 로컬 기반의 광고가 증가해 톡비즈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어 4분기 카카오셀스케어가 선보일 데이터 기반 혈당 관리 서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자회사 실적 회복, 광고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해 카카오 주가가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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