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환전소에서 8000만원 턴 외국인 강도, 타지키스탄서 검거

/사진=뉴시스

환전소에 침입해 현금 8000여만원을 빼앗아 해외로 도주한 외국인 강도가 경찰에 검거됐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평택경찰서는 인터폴 공조 등을 통해 지난달 25일 A씨(34·타지키스탄 국적)를 현지에서 체포했다.

A씨는 같은 국적 B씨(34)와 지난 8월 30일 낮 12시쯤 평택시 신장동 한 환전소에 침입해 총기 형태 물건을 보여주며 업주인 60대 여성을 위협하고 8000여만원 상당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는 범행 다음 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대기를 하다가 체포됐지만, A씨는 범행 직후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도주한 A씨를 인터폴 공조 등을 통해 추적해 범행 한 달가량 만에 검거에 성공했다. 한국과 타지키스탄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피의자는 현지에서 처벌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타지키스탄 수사당국과 수사자료를 공유해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B씨는 현재 특수강도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조를 통해 검거, 수사 자료를 공유한 뒤 조력자 3명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