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욱 국토부 노조위원장 퇴임식…총선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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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풍 힌남로로 큰 피해를 입었던 냉천 일대에 건설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지원에 앞장선 최병욱 전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이 고향 포항과 울릉을 위해 국토교통부 근무 경험과 중앙부처의 인맥을 활용해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공직을 사퇴한 최병욱 전 위원장은 "그동안 국토교통부에서 길을 개척해 가는 사람으로 살아왔던 경험을 토대로 지역에서 받은 과분한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밝히며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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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지난해 태풍 힌남로로 큰 피해를 입었던 냉천 일대에 건설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지원에 앞장선 최병욱 전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이 고향 포항과 울릉을 위해 국토교통부 근무 경험과 중앙부처의 인맥을 활용해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공직을 사퇴한 최병욱 전 위원장은 "그동안 국토교통부에서 길을 개척해 가는 사람으로 살아왔던 경험을 토대로 지역에서 받은 과분한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밝히며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명예 퇴임식 전 기자들을 만나 공직 사퇴에 따른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 최 전 위원장은 "지난 국토교통부에서 30년가량 공직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았고, 다방면에 인적네트워크를 보유할 수 있었다"며 "십여년 남은 정년을 두고 그 동안 쌓은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앞으로 고향 발전을 위한 일에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3선 위원장으로 8년 동안 재임하면서 신임 장·차관이 부임할 때마다 그는 포항 호미곶에 있는 상생의 손 일출사진을 선물로 전달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현 1, 2차관을 비롯해 약 20점이 전달됐을 정도다. 또 각종 기념품 등을 포항지역의 특산품으로 선정해 선물하는 등 지역을 홍보하고,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 남구 지역이 큰 피해를 당했을 당시 그의 애향심과 리더십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하천 범람으로 큰 피해를 본 포스코와 남구 일대의 긴급 제방복구를 위해 추석 명절 동안에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소속의 건설중장비를 수배해 신속 복구를 지원했다.
최 전 위원장은 "국토부에 몸담고 있으면서 지역을 위해 일할 기회와 역할이 있을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앞장섰다"며 "명절 연휴라서 건설중장비 동원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부 소유의 장비들이 떠올라 지원을 요청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지역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지금까지 고향의 크고 작은 현안과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 3차례의 포항시장 감사패와 경북도지사 감사패, 울릉군민상 등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노조에 남긴 흔적을 보면 그가 입지전적인 인물임을 엿볼 수 있다. 공무원 노동운동가 최초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 자문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으로 위촉된 점이 대표적이다.
그는 "공무원 노동운동은 투쟁 일변이 아닌 소통과 화합, 공공성 강화를 통해 국민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노동운동 경력과 함께 경사노위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고향 포항과 울릉을 진정한 노사상생도시로 조성하고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유망 기업 유치 등으로 이어지는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퇴임 소회로 "지금까지 국토부 직원과 국민만 보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초심을 잊지 않고 활동했던 것을 가슴에 새기고 이제부터 국민과 포항 시민을 위해 활동하는 '중앙정부와 가교 역할을 하는 소통전문가',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힘과 역량 있는 일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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