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 본격 추진 중 우주사업 역량 강화

이예은 객원기자 2023. 10. 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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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오늘(17일)부터 22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에서 지상·공중과 우주 플랫폼 간 초연결·초지능·초융합 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로써 첨단 방산의 미래 기술 역량을 보여줄 전망이다.

한화 안티드론 시스템이 불법·위협 드론을 포획해 그물에 설치된 낙하산으로 안전하게 제거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은 북한 소형 무인기의 ‘영공 침투’ 위협으로부터 중요 지역을 방어하기 위한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을 서울 ADEX 2023에서 선보인다. 소형 무인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탐지를 위한 레이더 ▲식별용 열상장비(EO/IR) ▲타격용 재머(Jammer) ▲포획드론(Drone Hunter) ▲통합운용장치 등으로 구성된 ‘드론 복합방호체계’는 소형 무인기 표적이 탐지되면 추적·식별이 가능하다. 또 재밍 등으로 무력화된 무인기를 포획할 수도 있다.

포획드론은 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225억원(투자 당시 환율 약 1780만 달러)의 지분을 투자한 미국의 포르템 테크놀로지스(Fortem Technologies)와 협력해 만들어졌다. 한화시스템이 운용하는 ‘하드킬’ 방식의 포획형 안티드론 시스템은 무엇보다 주요 시설 및 인구 밀집지역의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표적 드론을 파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수거하면, 이를 사후 분석하고 복제드론까지 제작할 수 있다.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SAR 위성은 레이더를 사용하므로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 획득이 용이하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급/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초소형 SAR(영상레이더) 위성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 기술 기반으로 0.5m급 해상도의 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관측 위성의 핵심 장비이자 ‘위성의 눈’ 역할인 전자광학(EO)·적외선(IR)·영상레이더(SAR) 탑재체 기술 모두를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서울 ADEX 2023에서 초소형 IR 위성(Small IR satellite) 실제 크기 목업(mockup·모형)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초소형 적외선(IR) 센서 EM 제작’ 사업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안보 위협체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이중대역 초소형 IR 위성 탑재체까지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또 2021년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하기 위해 3억 달러(약 3450억원)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상용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민간 저궤도 위성으로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원웹은 지난 5월 19차 최종 발사로 총 634대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모두 쏘아 올렸다. 올해 말부터 글로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화시스템은 신속하게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초소형 SAR 위성이 탐지한 지상·해상·공중의 전장 상황을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로 실시간 공유하는 ‘초연결 솔루션’까지 구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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