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병력 2000명 이스라엘 파병 준비 명령…“전투 목적은 아니다”
미국 국방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주말 약 2000명의 병력에게 “24시간 내에 파병될 준비를 하라(ready to deploy)”는 명령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폭스뉴스 등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전투 목적은 아니다”라고 밝혔고, 파병 준비 명령을 받은 병력 중 보병은 없었다. 파병 준비 명령은 파병이 결정될 경우 준비 시간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내려지며, 이 명령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파병되는 것은 아니다.
폭스뉴스는 “고위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군 병력은 이스라엘군에 조언을 해주고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파병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병 준비 명령을 받은 병력의 일부는 중동에 주둔해 있고, 일부는 유럽을 포함한 중동 이외 지역에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어떤 상황에 병력을 파병할지, 어디로 보낼지는 불분명하지만 (파병 준비 명령을 내리기로 한) 국방부의 결정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전개하는 경우 이들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CBS뉴스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이번 새로운 중동 전쟁에서 미군이 전투를 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는가”란 질문에 “그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은 가장 훌륭한 전투 병력 중 하나”라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고 보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통화에서 오스틴 장관이 “신속한 안보 지원을 지속하고 충돌의 격화를 막기 위한 미국의 결의를 강조했다”면서 “(이스라엘 측에) 민간인 안전을 강조하고 가자 지구에 안전한 식수 공급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에 감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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