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죽고 환생하려 했다" 정유정의 황당 궤변 [띵동 이슈배달]
[앵커]
정유정이 법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반성보다는 시종일관 자기 변명과, 범행을 정당화하는 사고방식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어제 두 번째 공판에서도 어김없었습니다.
재판부와 검찰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까닭을 물었습니다.
피해자 가족을 생각해서 그런 거다,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실종으로 꾸미고 싶었다는 겁니다.
이해할 수 없는 진술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피해자 탓으로 일부 책임을 돌리는가 하면,
"환생하기 위해 같이 죽을 사람이 필요했다"는 황당무계한 궤변을 이어갔습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사람을 살해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던 정유정.
이해할 수도 없고 믿기조차 어려운 현실 앞에,
유족은 가슴을 치며 재판부의 선고만 기다릴 뿐입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6일 세 번째 공판을 진행하고요,
이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선고할 계획입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과외 앱으로 만난 피해자를 살해한 정유정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여행용 가방에 담아 버린 거로 드러났습니다.
재판부와 검찰이 이유를 묻자 정 씨는 피해자 가족을 생각해서 한 일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면 유가족이 못 견딜 것 같았다며 실종사건으로 꾸며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로 생각하게 하려고 했다는 겁니다.
정 씨는 또 범행을 마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도중에 잡혔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계획했다면 범행을 은폐할 이유가 없었을 거로 보인다며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정 씨는 범행 책임 일부를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피해자를 흉기로 백 차례 넘게 찌른 건 피해자가 자신을 공격했기 때문이라며 범행 당시 맥주를 여러 병 마신 상태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공판에는 정 씨와 함께 산 할아버지가 증인으로 출석해 성장 과정과 생활 환경 등을 진술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지난해 손녀가 물건을 던지는 등 성격이 달라져 구청에 심리검사를 요청했다며 담당자가 2차례 방문했지만, 본인이 거부해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아이를 키워주고 금전적인 도움까지 주겠다."
마치 물건처럼 신생아를 매매했던 40대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부부에게 아이는 물건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돈을 주고 아이를 산 뒤 자신들이 원하던 자녀의 조건이 아니면 가차 없이 버렸습니다.
"사주가 안 맞는다", "딸이 아니"라는 각종 이유를 대며, 아이를 베이비박스에 버리거나 친모에게 되돌려 보냈습니다.
사람의 도리마저 저버린 인면수심의 부부에게 조금의 인정도 두지 말아주시길 재판부에 요청합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대전에서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한 아이가 정부의 전수 조사 과정에 확인됐습니다.
친모가 40대 A 씨 부부에게 백만 원을 받고 아이를 넘긴 것으로 파악했는데, 피해 아동은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부부는 지난 2020년부터 신생아 5명을 돈을 주고 데려온 거로 파악됐습니다.
맨 처음 불법 입양한 아이는 자신들의 자녀로 출생신고를 했지만 신체적이나 정서적으로 학대해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후 매수한 아이들은 '사주 조건에 맞지 않는다', 또 '딸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했거나 친모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부부가 재혼하고 사주가 좋은 딸을 갖고 싶었지만, 임신이 안 됐고 정상적인 입양도 어려워지자 범행을 저지른 거로 파악했습니다.
이어 친모에게 병원 진료를 받게 해주면서 A 씨의 이름으로 출산해 출생증명서를 발급받거나 특정일에 출산할 것을 요청하는 등 피해 아동을 물건처럼 매매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A 씨 부부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고, 아이들을 판 친모들에 대해서도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퇴근하고 예능 프로 보면서 휴식하는 재미, 누구나 비슷하죠.
이때 아니면 일상에서 깔깔대며 웃을 일이 잘 없더라고요.
이렇게 보는 사람은 즐거운데, 만드는 사람들을 현실을 들여다보니까 제작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모든 곳이 다 그런 것은 아닌데요.
한 제작사 대표가 취한 행동을 보면 제작진 참 어렵게 일하는구나 싶습니다.
대표가 투자회사에서 투자금을 받았는데, 이걸 본인 회사 운영비로 쓰면서 제작진에게는 돈 한 푼도 주지 않은 거 있죠?
그 돈이 3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제작사 대표가 처음부터 투자금을 제작비로 줄 생각이 없다고 보고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취재해보니 또 드러난 사실!
제작비를 주지 않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더라고요?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년 차 프리랜서 방송 PD 노 모 씨는 올해 초 지인에게 소개받은 제작사에서 케이블 채널 예능 프로그램 제작 의뢰를 받았습니다.
출연과 촬영, 연출진까지 모두 30여 명으로 팀을 꾸려 지난 3월 첫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애초 제작사 대표 A 씨는 투자사에서 받은 제작비 선수금 1억여 원을 첫 화가 방송되는 4월 말엔 노 씨에게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투자받은 제작비가 방송사를 거쳐 들어와야 하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며 차일피일 지급을 미뤘습니다.
[노 모 씨 / 프리랜서 PD : (방송국) 담당자에게 전화했는데 '정확하게 말씀드리지만, A 씨와 어떠한 계약도 하지 않았다. 고로 제작비도 들어올 수가 없다.' 그래서 이제 그때 너무 화가 나서….]
A 씨는 아들 이름까지 걸겠다며 큰소리쳤지만, 장담했던 3억여 원 가운데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제로 입금된 건 한 푼도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식비와 비품비 등 천만여 원을 사비로 결제해 가며 12부작 중에 10회분까지 제작을 마친 노 씨.
메인 PD로서 동료들의 인건비를 책임지려 했더니, 규모가 3억 원에 달해 대출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노 모 씨 / 프리랜서 PD : 어떻게든 제가 드려야 하는 돈이니까, 그분들은 저를 보고 계약했던 거고. 이제 결혼한 지 2년 조금 안 됐는데 이 일이 있고 아내한테 돈을 한 번도 갖다 준 적이 없어요. 오히려 대출을 받고….]
노 씨는 제작사 대표 A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투자받은 제작비 대부분을 직원 인건비 등 회사 운영에 가져다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A 씨가 제작비를 주지 않은 경우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진도 제작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A 씨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은 A 씨 측에게 입장을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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