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금도 이체도 틀어막는다...전쟁 활용 의심에 ‘하마스의 이것’ 동결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0. 17. 08:45
최근 이스라엘을 침공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가상화폐 계좌가 연이어 막히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더는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계된 가상화폐계좌의 자금을 동결했다. 테러 및 전쟁 무기와 물자를 구입하는 데에 가상화폐가 지원되자 대응하기 위한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테더가 동결한 가상화폐 지갑은 모두 32개다. 동결된 가상화폐 지갑의 가치는 총 87만3118달러(약 11억8000만원)에 달한다. 이 지갑들은 송금 기능이 제한된다. 동결이 해제될 때까지 소유자는 자금을 출금하거나 이체할 수 없다.
테더는 USDT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유럽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다. USDT의 시가총액은 853억달러(약 115조3256억원)로,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가상화폐는 익명이 아니라 추적 가능한 자산”이라며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돼 누구나 자금 이동을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테더는 도난당한 자금을 동결해 이를 원래의 소유자에게 반환한 바 있다. 아울러 19개 국가에 걸쳐 31개 기관이 범죄와 관련된 8억3500만달러(약 1조1289억원)의 자산을 동결하는데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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