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내게 맡겨라, ‘등판=QS=승리 필승 공식’ 빅게임 피처 이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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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빅게임 피처'였다.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기록한 이볼디의 올가을 성적은 3경기 19.2이닝, 3승, 평균자책점 2.29.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4경기 62.2이닝, 7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7이 됐다.
올가을 이볼디가 3승을 쓸어담은 텍사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7전 전승을 거두며 거침없는 가을 돌풍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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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역시 '빅게임 피처'였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0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텍사스는 투타 양면에서 휴스턴을 앞서며 5-4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를 2-0으로 리드했다.
1차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승리한 텍사스는 이날 '필승 카드'를 내세웠다. 바로 가을 무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인 '빅게임 피처' 네이선 이볼디였다.
이볼디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에서 1경기씩을 책임졌고 모두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붙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2차전에 등판해 6.2이닝 1실점 승리를 거뒀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한 디비전시리즈에서는 3차전을 맡아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볼디는 이날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이볼디는 강력했다. 1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2회 선두타자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6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카일 터커, 알바레즈, 호세 아브레유를 범타처리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5회말 이볼디는 마이클 브랜틀리와 채즈 맥코믹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제레미 페냐의 3루 방향 땅볼 타구 때 3루수 조시 영이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타 야이너 디아즈, 호세 알투베를 삼진, 브레그먼을 땅볼로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이볼디는 6회 1사 후 알바레즈에게 볼넷, 2사 후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2루타를 내줘 1점을 더 허용했지만 계속된 위기에서 맥코믹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볼디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13경기에서 56.2이닝을 투구하며 6승 3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2018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볼디는 2021년에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아쉬운 피칭을 펼쳤지만 그 전까지는 역시 견고했다. 이날 승리로 이볼디는 2021년 챔피언십시리즈의 설욕에도 성공했다.
올해도 등판마다 승리를 거두며 가을 강자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기록한 이볼디의 올가을 성적은 3경기 19.2이닝, 3승, 평균자책점 2.29.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4경기 62.2이닝, 7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7이 됐다. 통산 포스트시즌 선발 9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한 이볼디는 가을 무대의 확실한 '필승 카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올가을 이볼디가 3승을 쓸어담은 텍사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7전 전승을 거두며 거침없는 가을 돌풍을 이어가게 됐다.(사진=네이선 이볼디)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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