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리당에 옳은 말보다는 우리끼리라는 기득권 카르텔이 너무 강하다"

김세희 2023. 10. 17. 0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 당에는 옳은 말을 호응해 주는 풍토보다 우리끼리라는 잘못된 기득권 카르텔이 너무 강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줄서기를 잘하면 정치생명이 길다는 잘못된 정치문화가 심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간 당내 줄서기 등 패거리 정치를 강하게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전날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단합을 주장한 의원들이 많았던 것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 당에는 옳은 말을 호응해 주는 풍토보다 우리끼리라는 잘못된 기득권 카르텔이 너무 강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줄서기를 잘하면 정치생명이 길다는 잘못된 정치문화가 심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이준석 전 대표 기자회견문을 보니 시의적절하긴 하다"며 "잘 수습되었으면 좋으련만"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간 당내 줄서기 등 패거리 정치를 강하게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전날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단합을 주장한 의원들이 많았던 것을 정면 겨냥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의총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홍 수징은 이런 위기상황에서도 공천을 받기 위해 상당수 의원이 바른 말을 하기 보다는 줄을 섰다고 비판한 것이다.

홍 시장은 지난 8월 SNS를 통해 "한낱 계파 졸개에 불과한 하루살이들이 날뛰는 정치판에서 나는 늘 국민적 기반만 생각하고 정치를 했기 때문에 선출직 10선을 했다"고 당내 친윤을 겨냥했다. 홍 시장은 "국회의원 5선, 경남도지사 재선, 대구시장 등 선출직 8선에 당 대표 두 번까지 합치면 10선 선출직을 지낸 것은 정치적 기반을 계파에 두지 않고 국민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루살이들의 권력은 한순간에 불과하다. 정작 중요한 건 국민적 기반이다. 그게 없으면 모래성"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날 이 전 대표의 발언에 호응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사자성어는 결자해지(結者解之)"라며 "국정운영 방침이 엄석대처럼 투박하지 않기를 바랐고 간신배들 아첨 속 대통령이 벌거숭이 임금님이 되지 않길 기대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어제(15일) 의총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모든 분들이 꼭 해야 하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민심의 분노를 접하고 나서도 대통령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당은 더는 대통령에게 종속된 조직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것이 그렇게도 두려운가"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의 비판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