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납치·암살…남미 35세 최연소 대통령이 맞닥뜨린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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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대선의 보궐선거에서 사상 최연소로 당선된 다니엘 노보아 (35)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극악무도한 범죄와의 전쟁을 치러내야 할 전망이다.
마약범죄단들의 극성과 살인, 납치, 강도 등 강력 범죄가 일상화된 에콰도르의 치안은 불과 1년 반 밖에 안되는 재임 기간에 해결이 거의 불가능한 난제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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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카르텔 본부 다수 위치
에콰도르 대선의 보궐선거에서 사상 최연소로 당선된 다니엘 노보아 (35)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극악무도한 범죄와의 전쟁을 치러내야 할 전망이다. 마약범죄단들의 극성과 살인, 납치, 강도 등 강력 범죄가 일상화된 에콰도르의 치안은 불과 1년 반 밖에 안되는 재임 기간에 해결이 거의 불가능한 난제라는 평가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지난 3년간 마약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살인, 납치, 강도 등 강력사건이 범람해 국민이 언제 자기도 희생자가 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이웃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생산되는 마약이 멕시코, 콜롬비아, 발칸의 마약조직 카르텔이 본부를 두고 있는 에콰도르에 뿌리를 두고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범죄단이 늘어나고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납치, 살해, 폭력도 일상이다. 대통령 후보로 반부패 운동의 선두에 섰던 페르난도 비야빈센시오가 올 8월에 암살당한 이후로 다른 정치가들과 정당 지도자들도 연이어 납치 살해당했다. 수도 키토 등 전국 여러 도시에서 차량 폭탄 암살이 성행했고 감옥마다 폭동이 잇따랐다. 이달 초에는 비야빈센시오의 살해범 7명이 감옥 안에서 다른 재소자들에게 살해당했다.
노보아는 이런 범죄와의 전쟁을 위해서 대선 기간 중 대형 선박들을 해상 감옥으로 개조해 경찰력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등 치안 불안 문제로 선거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불과 절반밖에 안 남은 대통령 임기 동안 치솟는 범죄율을 진정시키기는 힘든 현실이라는 평가다.
올해에만 벌써 피살자가 4900명에 이른 강력 범죄는 정책만으로는 진압할 수 없다. 에콰도르는 빈곤층이 대다수인 데다 범죄단이 언제라도 신병을 모집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민민주행동(ADN) 소속 노보아는 52% 득표율로 48%를 득표한 시민혁명운동(RC)의 여성후보 루이사 곤잘레스 후보(45)를 이기고 당선됐다. 노보아는 2021년 국회에 입성해 경제개발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정치경력이 시작된 2년 차 신인이다. 그의 아버지는 알바로 노보아 전 국회의원으로 현재 수십 개국에 128개 이상의 바나나 재배· 출하 기업을 거느린 ‘바나나 재벌’이지만 과거 5차례 대권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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