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홍진경·황현희 소속사 "SNS 투자 권유 NO…사칭에 강력 대응"

티엔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팬들에 주의 당부
사칭 게시물 캡처해 공개한 홍진경·황현희

티엔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를 사칭한 광고와 관련해 강력 대응에 나선다. 티엔엔터테인먼트 제공

티엔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를 사칭한 광고와 관련해 강력 대응에 나선다.

티엔엔터테인먼트는 17일 "김숙 황현희 홍진경 등 소속 아티스트를 사칭한 SNS 광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며 법적 대응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연예인의 사진을 합성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 이들의 유명세를 이용해 주식 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면서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광고가 SNS를 통해 무작위 노출되는 중이다. 더불어 소속 아티스트들 사진과 투자 관련 도서를 합성한 게시물이 링크와 함께 게재돼 있다.

소속사는 "티엔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은 이처럼 SNS 상에서 투자를 권유하는 광고는 진행하지 않는다"며 "투자금을 편취하는 등 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팬 여러분들께서는 주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홍진경 또한 개인 SNS를 통해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최근 그는 자신의 사진을 프로필로 사용한 네티즌의 글을 캡처해 올리며 "누가 이렇게 제 계정을 사칭해 말도 안 되는 글을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홍진경이 캡처한 게시글 속 네티즌은 투자에 관심 있는 네티즌을 모집하고 있었다. 이후 홍진경은 다시 한번 당부글을 올렸다. 자신의 사진이 있는 게시물을 캡처해 공개한 그는 "요즘 이런 허위광고가 SNS에 많이 보인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속지 마시고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고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현희 역시 지난 9월 자신을 사칭하는 메신저 계정들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기가 막힌다. 전부 다 여러분들의 돈을 노리는 사칭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황현희를 사칭하며 책을 무료로 증정한다는 SNS 광고 게시물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황현희는 "정말 미쳐 돌아간다. 하다 하다 이제는 광고로도 사기를 친다. 절대 여러분들의 번호 보내주시면 안 된다. 사기꾼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